개인, 불장에 아침·저녁 주식투자 열풍

신주희 2026. 1. 30.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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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천피(코스피 지수 5000포인트)'에 이어 '천스닥(코스닥 지수 1000포인트)'까지 국내가 무섭게 급등하면서 정규장 외 거래인 프리·애프터마켓 하루 거래대금이 10조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22일부터 29일까지 7거래일간 프리·애프터마켓 일평균 거래대금은 약 10조원(9조95083억원)에 달했다.

코스피가 장중 5000포인트를 달성하기 이틀 전인 20일 프리·애프터마켓 거래대금은 16조286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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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애프터마켓 일 거래 10조원
삼전·SK하닉 실적발표일 거래몰려
넥스트레이드 한달 수수료만 53억
KRX, 프리·애프터마켓 쟁탈전 참여
서울 여의도 넥스트레이드 본사 모습. [연합]

‘오천피(코스피 지수 5000포인트)’에 이어 ‘천스닥(코스닥 지수 1000포인트)’까지 국내가 무섭게 급등하면서 정규장 외 거래인 프리·애프터마켓 하루 거래대금이 10조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평균 2조원대 수준이었던 작년 말과 비교하면 더 상승 폭이 두드러진다. 정규장에서 상승 흐름을 확인한 후 시간외 거래에서 추격 매수에 나서는 개인투자자가 급증한 결과로 풀이된다.

30일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22일부터 29일까지 7거래일간 프리·애프터마켓 일평균 거래대금은 약 10조원(9조95083억원)에 달했다. 특히 28일과 29일은 각각 12조3174억원, 11조5323억원을 기록, 10조원을 넘겼다. 지난해 12월까지만 해도 프리·애프터마켓 일 거래 규모는 2조원대에 머물렀다.

코스피가 장중 5000포인트를 달성하기 이틀 전인 20일 프리·애프터마켓 거래대금은 16조286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스피 5000포인트 돌파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프리마켓보다 애프터마켓에 자금이 집중됐고 애프터마켓 거래대금만 10조6500억원에 달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대형주도 프리마켓에서 잇달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프리마켓이 투자자 기대심리를 가늠하는 지표로도 자리잡고 있다. 실제 SK하이닉스가 장 마감 후 ‘어닝 서프라이즈‘ 실적을 발표한 지난 28일에는 애프터마켓으로 매수세가 대거 유입되기도 했다.

넥스트레이드의 수수료 수익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1월 한 달간 거래대금 399조9091억원으로, 지정가 주문 수수료율인 0.00134%를 적용할 경우 이달 수수료 수익만 약 53억5900만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넥스트레이드는 유동성을 공급하는 지정가 주문 거래에 0.00134%의 수수료를, 시장가 주문 거래에는 0.00182%의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

시간외 거래가 빠르게 확산되자 한국거래소도 거래 시간 연장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한국거래소는 6월 말을 목표로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12시간 거래’ 도입을 예고한 상태다.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 개장 시간(오전 8시)보다 한 시간 더 일찍 개장한다. 거래소는 3월 13일까지 시스템 개발과 테스트를 완료한 뒤 모의 시장을 운영할 방침이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지난달 기존 0.0023%였던 단일 거래 수수료율을 두 달간 한시적으로 인하해 넥스트레이드와 동일한 수준으로 맞추기도 했다. 증권사들이 최선주문집행(SOR) 시스템을 통해 주문을 배분하는 구조상, 수수료가 낮을 경우 체결 가능성이 증가한다.

넥스트레이드 관계자는 “시황이 좋다보니까 투자 거래대금이 전반적으로 늘어난 영향이 크다”라며 “특히 지난해 3월 서비스 론칭 이후 개인 투자자뿐 아니라 외국인 투자자들의 유입이 증가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초기만 해도 개인 투자자들이 거래의 99%를 차지했으나 현재는 프리, 애프터 마켓을 포함해 85%로 감소하고 외국인 투자자 비중이 15% 증가했다”고 말했다.

신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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