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 “전 서울시의장에 수백만 원 건네”…‘공천과는 무관’ 선긋기
[앵커]
김경 전 서울시의원을 둘러싼 '공천 로비' 의혹 수사가 점점 확산하고 있습니다.
최근엔 김 전 시의원이 2023년에도 강서구청장 출마를 위해 정치권에 로비를 했다는 의혹이 새롭게 불거졌는데요.
이와 관련해 김 전 시의원은 로비 창구로 지목된 전직 서울시의장에게 돈을 건넨 사실을 인정했지만 공천 대가는 아니라고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윤우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강선우 의원에게 공천헌금 1억 원을 건넨 혐의를 받는 김경 전 서울시의원.
또 다른 로비 정황도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듬해인 2023년 강서구청장 재보궐 선거 출마를 위해 민주당 의원들에게 금품을 건네려 했다는 게 대표적입니다.
이때 로비 '통로'로 지목된 인물은 당시 민주당 지도부 측근이자 전직 서울시의장인 양모 씨.
경찰은 앞서 김 전 시의원의 전 보좌진 PC에서 통화 녹취 120여 개를 확보했는데, 이 중엔 두 사람이 당 지도부 A 의원에게 금품 전달을 논의하는 녹취도 포함됐습니다.
벌써 네 번째 경찰 소환 조사를 받은 김 전 시의원.
[김경/전 서울시의원 :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겠습니다. 오늘도 성실히 수사에 임했습니다. 죄송합니다."]
KBS 취재 결과 김 전 시의원은 양 씨에게 수백만 원을 건넸지만 A 의원에게는 건네지 않았고, 공천 대가도 아니라고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양 씨는 당시 현역 의장이 아니었던 만큼 공천과는 무관하다는 겁니다.
결국 김 전 시의원이 A 의원에게까지 돈을 전달했는지가 수사의 핵심입니다.
앞서 경찰이 확보한 이른바 '황금 PC' 통화 녹취에 등장하는 의원은 7명 정도.
경찰은 김 전 시의원이 지인 등을 동원해 현역 의원들에게 차명 후원금을 보냈다는 의혹 등으로 수사 범위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윤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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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우 기자 (y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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