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캐나다 내 자동차 제조기반 확대 추진…양국 협약 체결
미래 모빌리티 분야 산업 협력 포럼 설립 예정
캐나다 내 EV 생산 기반 강화 추진 포함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한국이 캐나다 내 자동차 제조 기반을 확대하고 전기차(EV) 생산 기반을 강화하는 방안을 캐나다 정부와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29일(현지시간) 캐나다 산업부는 멜라니 졸리 산업장관이 앞서 캐나다를 방문한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만나 미래 모빌리티 분야 산업 협력 강화 및 한·캐나다 산업협력위원회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산업 성장을 확대하기 위해 미래 모빌리티 분야 한-캐나다 산업 협력 포럼이 설립될 예정이다. 여기에는 캐나다 내 한국 자동차 산업 기반 확대와 캐나다 내 전기차 제조 기회 증진을 위한 협력 의향이 포함된다.
졸리 캐나다 산업부 장관은 성명에서 “캐나다는 세계적 수준의 인력과 최첨단 혁신, 그리고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차량을 생산하는 자동차 국가”라며 “이번 한국과의 새로운 협약은 이러한 전통을 더욱 강화하고, 차세대 자동차 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고 말했다.
마닌더 시두 캐나다 국제무역부 장관 “한국 기업들은 캐나다 배터리 생태계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 공급망 전반에 걸쳐 약 250개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며 “올봄 ‘팀 캐나다 무역사절단’을 이끌고 한국을 방문해 이러한 모멘텀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국은 자동차 공급망을 한층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4년 캐나다에서 판매된 차량 가운데 12%인 22만 8257대가 한국 자동차 업체가 생산한 차량이었다. 또 LG에너지솔루션,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비엠, 볼타에너지솔루션 등 한국 기업들은 2020년 이후 캐나다 배터리 생태계에 수십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약속한 바 있다.
캐나다 산업부는 “캐나다 정부는 배터리 생산, 배터리 소재 가공, 캐나다산 핵심 광물의 정제·가공·재활용에 대한 투자와 협력을 지원함으로써 배터리 공급망을 강화하는 자동차 부문 신규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초계 잠수함 프로젝트’(CPSP) 사업 수주 지원을 위해 이재명 대통령의 전략경제 협력 특사 자격으로 캐나다를 방문 중이다.
앞서 강 비서실장은 지난 27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한-캐나다 산업협력 포럼에 참석해 양국 산업협력 방안을 논의했다며 “양국이 자동차 산업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한다면 호혜적인 협력 모델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국간 협력시) 대한민국은 북미 자동차 산업의 핵심 거점에 새로운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고, 캐나다는 지역경제의 버팀목인 자동차 산업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임유경 (yklim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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