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AI 우려에도 강보합 '반도체 선방'…코스닥도 약보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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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30일 보합권에서 방향성을 탐색하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가 마이크로소프트발 인공지능(AI) 과잉 투자 우려로 하락 마감했지만, 국내에서는 반도체주 중심으로 방어에 나서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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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1863억원 순매수…외인 기관 '팔자'
삼성전자·SK하이닉스 소폭 강세
코스닥, 0.32% 하락한 1150선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코스피 지수가 30일 보합권에서 방향성을 탐색하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가 마이크로소프트발 인공지능(AI) 과잉 투자 우려로 하락 마감했지만, 국내에서는 반도체주 중심으로 방어에 나서는 모습이다.

간밤 미국 증시는 마이크로소프트발 AI 과잉 투자 우려와 연방정부 셧다운 불확실성이 겹치며 장중 급락세를 보였다. 이후 낙폭과대 인식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일부 만회했으나 3대 지수 모두 하락 마감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1% 오른 4만9071.56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0.13% 하락한 6968.82를, 나스닥지수는 0.72% 내린 2만3685.12를 기록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AI 인프라 투자를 대폭 늘리며 AI에 대한 막대한 선행 투자가 실제 수익으로 연결될 수 있을지를 둘러싼 의구심이 커지면서, 미국 기술주 전반으로 매도세가 확산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마이크로소프트발 미국 AI 투자심리 악화에도 샌디스크의 깜짝 실적과 풍부한 대기 매수 자금에 힘입어 반도체 등 주도주 중심으로 견조한 출발이 예상된다”며 “AI 수익화를 둘러싼 빅테크 차별화와는 별개로 AI 인프라 투자 사이클은 여전히 진행형으로, 이는 결국 국내 주요 반도체주의 실적과 주가를 지탱해줄 수 있는 흐름”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정책 기대감, 키 맞추기성 수급 이동, 공매도 숏커버 등의 영향으로 상승 흐름이 지속될 수 있다”면서도 “펀더멘털보다는 수급 쏠림에 기인한 급등이라는 점에서 리스크 관리도 염두에 둬야 할 구간”이라고 조언했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1863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나서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74억원, 519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반도체 대장주들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400원(0.25%) 오른 16만1100원에 거래되고 있고, SK하이닉스(000660)는 6000원(0.70%) 상승한 86만7000원을 기록 중이다.
이밖에 시총 상위 기업들은 혼조세다. 삼성전자우(005935)(0.17%),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1.54%), HD현대중공업(329180)(1.02%) 등이 오르고 있는 반면 현대차(005380)(-3.03%), LG에너지솔루션(373220)(-0.12%),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23%), SK스퀘어(402340)(-0.75%), 두산에너빌리티(034020)(-0.64%) 등은 하락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73포인트(0.32%) 내린 1160.68을 기록 중이다. 개인과 기관이 257억원, 266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479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전일 알테오젠을 제치고 시가총액 1위에 오른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전 거래일 대비 2500원(1.02%) 오른 24만8500원에 거래되며 자리를 지켰다.
이밖에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2.24%), 삼천당제약(000250)(2.37%) 등이 상승세를 나타낸 반면, 에코프로(086520)(-0.70%), 알테오젠(196170)(-1.86%), 코오롱티슈진(950160)(-0.29%), 펩트론(087010)(-1.05%), 리가켐바이오(141080)(-4.07%) 등은 하락했다.

김경은 (ocami8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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