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을 트렌드로 만든 카페 프랜차이즈…카페인중독의 실험 [똑똑한 장사]
[똑똑한 장사-69] ‘두쫀쿠(두바이쫀득쿠키) 열풍’이 전국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두바이 초콜릿 와플로 주목받는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있다. 커피 전문점 ‘카페인중독’이다. 원재료 수급이 쉽지 않은 두바이 초콜릿을 활용한 와플은 출시 이후 품절이 이어지며 오픈런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상권 경쟁력도 약했다. 매장은 매달 1000만원 안팎의 적자를 냈고 보증금 역시 월세를 충당하지 못해 빠르게 소진됐다. 당시 여자친구였던 현재의 배우자 소득까지 투입하며 운영을 이어갔지만 상황은 개선되지 않았다.

이후 매장을 인수할 사람이 나타나면서 대형 카페를 정리했고 그는 재창업을 결정했다. 적자를 줄이기 위해 시도했던 커피 배달에서 사업 가능성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초기 매출은 커피 배달이 중심이었다. 홍보 효과가 나타나며 하루 매출이 100만원을 넘기기도 했다. 김 대표는 이 단계부터 프랜차이즈 사업 진출을 염두에 두고 운영 구조를 정비했다. 다만 단순 배달 커피만으로는 장기 경쟁력이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곰표 밀가루와 협업해 배달 후 일정 시간이 지나도 눅눅해지지 않는 전용 믹스를 개발하기도 했다. 와플 도입 이후 신림 본점 매출은 크게 늘었다. 9평 규모 매장에서 하루 매출이 200만원 수준까지 올라갔고 배달 수요뿐 아니라 테이크아웃 고객도 증가했다. 매장이 알려지면서 인근 상권의 유동 인구도 늘었다.

운영 구조 역시 특징이다. 시그니처 디저트는 객단가 상승에 기여했다. 최소 배달 주문 금액은 1만원대지만 실제 평균 주문 금액은 3만원대 수준이다. 원가 관리 측면에서는 서울 구로구에 베이커리 공장을 직접 운영하며 가맹점 공급 단가를 낮췄다. 해당 공장은 현재 김 대표의 배우자가 관리하고 있다.

최근 배달앱 정책 변화로 시장 환경이 악화되자 ‘카페인중독’은 배달·내점·테이크아웃을 동시에 강화하는 전략으로 대응하고 있다. 두바이 초콜릿 열풍에 맞춰 김 대표가 직접 해외에서 원재료를 확보해 신제품을 출시한 것도 이러한 대응의 일환이다.
‘카페인중독’은 커피 배달이라는 시장을 개척한 이후 와플을 중심으로 디저트 경쟁력을 강화해 왔다. 최근에는 태국과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도 체결했다. 실패한 첫 창업에서 출발한 이 브랜드는 현재 배달과 오프라인 매장을 아우르는 커피 디저트 프랜차이즈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경희 부자비즈 대표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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