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할 맛 다시 나게”…책상 청소 ‘이렇게’
가습기는 구연산, 텀블러는 과탄산소다로 해결
의자·마우스패드·손목거치대는 소재별로 관리

회사 업무부터 개인 일정까지, 많은 사람들이 책상 앞에서 오랜 시간을 보낸다. 새 달력 첫장을 넘기는 이맘때, 한달 전 새해를 맞으며 깨끗이 치웠던 책상 주변을 살펴보자. 조금씩 어질러지더니 어느새 물티슈 몇장 뽑아 닦는 것만으로는 안 될 정도라면, 이참에 소매 걷어붙이고 하나씩 청소해보자.

◆모니터·키보드 ‘물티슈’ 절대 금물=모니터는 가장 예민한 기기다. 청소 전 전원을 끄고 열기가 식도록 5분만 기다려보자. 급한 마음에 물티슈나 알코올, 유리 세정제로 닦으면 난반사를 막는 안티글레어(눈부심 방지) 코팅이 벗겨져 얼룩이 남는다. 안경닦이 같은 마른 극세사 천으로 한 방향으로 가볍게 쓸어내리는 게 정석이다. 오염이 심하다면 물을 천에 살짝 묻혀 닦는 게 좋다.
키보드는 뒤집어서 먼지를 털고, 에어 스프레이로 틈새 먼지를 불어낸다. 자판 사이 끼인 손때는 젤리 형태의 클리너로 흡착해 제거하면 효과적이다.

◆두번째 손 마우스와 주변기기는?=요즘 마우스는 센서 청소보다 손때 제거가 먼저다. 버튼 사이 좁은 틈새는 이쑤시개로 긁어내거나 얇은 종이를 끼워 문지른다. 포스트잇 접착면을 이용하면 묵은 먼지가 딸려 나와 한결 손쉽다. 마우스 겉면은 알코올 솜으로 가볍게 닦되, 고무 코팅 제품은 물 묻힌 천에 손 세정제를 아주 조금 묻혀 닦는 게 좋다.
마우스패드와 손목 받침대도 방치하면 세균 덩어리가 된다. 천 소재는 중성세제를 푼 미지근한 물에 담가 솔로 문지른 뒤 그늘에서 평평하게 말려야 한다. 플라스틱이나 코팅 소재는 젖은 수건으로 닦아낸다. 실리콘 소재에 끈적거리는 느낌이 남으면 알코올 솜으로 닦는 게 좋다. 달라붙은 먼지는 스카치테이프로 톡톡 두드려 떼어낸다.
◆가습기 관리 핵심은 ‘구연산’과 ‘건조’=가습기는 사용하지 않을 때 물통을 비우고 뚜껑을 열어 햇볕에 바짝 말려야 한다. 청소할 때는 락스나 세제 대신 구연산을 써보자. 물통에 수돗물을 채우고 구연산을 밥숟가락으로 한술 넣어 녹인 뒤 한두시간 두면 석회질 물때가 말끔히 사라진다. 식초를 써도 된다. 다만 물통 구석의 미끈거리는 분홍색 때(로도토룰라 곰팡이)는 주방용 중성세제를 조금 묻혀 부드러운 솔로 닦아내야 한다. 청소를 마친 후 부품을 꼼꼼히 말리는 것도 잊지 말자.

◆텀블러 찌든 때, ‘과탄산소다’가 해결사=텀블러 안쪽의 거무스름한 커피 자국과 쿰쿰한 냄새 해결에는 과탄산소다가 적격이다. 텀블러에 과탄산소다 한술을 넣고 뜨거운 물을 가득 부은 뒤 뚜껑을 열어둔 채 10~20분 둔다. 뚜껑을 닫으면 내압 상승으로 폭발할 위험이 있다. 물로 헹구면 스테인리스가 새것처럼 반짝인다. 악취가 계속된다면 뚜껑의 고무 패킹을 확인해보자. 뚜껑에서 분리해 식초나 베이킹소다 푼 물에 10분간 담갔다가 칫솔로 닦고 잘 말린다.
◆귀가 간질간질? 이어폰·헤드셋 체크=업무 중 이어폰과 헤드셋을 사용한다면 자주 살펴보자. 땀과 귀지가 엉겨 붙어 외이도염을 유발할 수 있다. 고무 이어팁은 분리해 물로 씻고 바짝 말려야 한다. 이어폰 본체 철망에 낀 이물질을 이쑤시개로 파내려다간 내부가 손상된다. 조각 접착제(블루택)나 스크루 브러시로 먼지만 ‘콕콕’ 찍어내는 게 요령이다.

◆의자는 소재별로 청소하세요=인조가죽은 알코올이 닿으면 딱딱하게 굳거나 갈라질 수 있다. 극세사 걸레에 가죽 전용 클리너를 묻혀 닦아야 한다. 천 소재라면 일단 진공청소기로 표면의 먼지를 빨아들인다. 그런 다음 미지근한 물에 베이킹소다와 중성세제를 조금 섞어 거품을 낸 뒤 부드러운 천에 묻혀 가볍게 두드리듯 닦아낸다. 이후 물 묻힌 수건으로 다시 닦고 잘 말린다. 메모리폼 방석은 속까지 세탁할 수 없으므로 커버만 자주 빨아준다.
◆방치한 멀티탭, 자칫 화재 위험=책상 밑 멀티탭도 살펴보자. 먼지와 습기가 만나면 불꽃이 튀는 트래킹(누전)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 청소 전 반드시 코드를 뽑아야 한다. 마른 걸레나 면봉으로 먼지를 걷어내고, 좁은 구멍은 에어 스프레이로 먼지를 떨어낸다. 청소 후에도 먼지가 신경 쓰인다면 생활용품 전문점에서 ‘콘센트 안전마개’를 구입해 사용하지 않는 구멍을 막으면 편하게 관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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