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숙여 사죄‥'일본 최고 지성' 에 무슨 일?

신지영 2026. 1. 30.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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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일본 최고 명문대인 도쿄대 의대 교수가, 고액의 향응을 받은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민간 기업과의 공동 연구 과정에서, 성 접대와 함께 돈을 받았다는 건데, 도쿄대 총장이 기자들 앞에서 사과했습니다.

도쿄에서 신지영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후지이 테루오 도쿄대 총장이 기자들을 향해 깊이 허리를 숙였습니다.

약 30초간 이어진 사죄, 소속 교수들이 연이은 비리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켰기 때문입니다.

[후지이 테루오/도쿄대 총장(지난 28일)] "사회적 신뢰를 심각하게 실추시킨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립니다."

일본 경시청은 최근 도쿄대 대학원 교수이자 피부과 전문의인 사토 신이치를 수뢰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화장품 관련 단체와 공동 연구 중 단체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약 180만 엔, 우리 돈 1천6백만 원 상당의 식사와 선물, 성 접대 등을 받은 혐의입니다.

도쿄대 교수가 부패 사건을 일으킨 건 이번뿐만이 아닙니다.

지난해 11월에도 의학부 준교수가 제품을 계속 사용하는 대가로 의료 장비 제조업체로부터 약 6백만 원 상당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체포된 바 있습니다.

일본 대표 국립대학으로 꼽히는 도쿄대에서 교원이 잇따라 체포되는 사태는 전대미문이란 평가입니다.

후지이 총장은 대학과 부속병원에 자리 잡은 위계적 조직문화를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후지이 테루오/도쿄대 총장(지난 28일)] "의학부와 부속병원에서 이러한 사건을 사전에 막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주변에서조차 이를 인지하지 못한 조직 문화의 문제입니다."

또, 전 교직원 1만 3천 명을 대상으로 내부조사를 실시한 결과 윤리 규정 위반 사례 22건을 확인했고, 이 중 3건의 고액 접대가 인정돼 징계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본 언론은 도쿄대 소속 교원의 연이은 비리 사건이 그간 쌓아온 명성에 큰 상처를 남겼을 뿐 아니라 현재 진행 중인 거액의 정부 지원금 심사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신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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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영 기자(shinji@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6/nwtoday/article/6797410_3701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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