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 “어떤 임무든 수행 준비”…이란 “트럼프가 항복 강요”
[앵커]
이란 반정부 시위에 대한 유혈 진압 등을 이유로 미국이 이란에 대한 군사 압박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기대하는 어떤 임무든 수행할 수 있다고 미 국방장관이 밝혔습니다.
이란은 트럼프가 항복을 강요하고 있다며 전쟁을 시작할 수 있어도 끝낼 순 없다고 반발했습니다.
보도에 김개형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은 최근 항공모함 전단 배치에 이어 공중 훈련 계획을 공개하는 등 중동에 군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반정부 시위를 가혹하게 탄압한 이란에 대해 군사 작전 가능성을 시사한 이후 취한 조첩니다.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도 대통령이 국방부에 기대하는 어떤 임무든 수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피트 헤그세스/미 국방장관 : "우리는 대통령께서 국방부에 기대하는 바가 무엇이든, 그것을 실행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그는 카리브해 등지에서의 마약 밀매 의심 선박 격침 등을 언급하며 "이란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라고 밝혔습니다.
이란이 협상할 선택지를 갖고 있다며 핵 능력을 추구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란은 강경 대응 기조로 맞받아쳤습니다.
이란군은 천 대의 전략 무인기가 전력에 추가됐다며 "어떠한 침략이나 공격에도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바게르 이란 의회 의장도 CNN과의 인터뷰에서 진정성 있는 대화가 가능하지만 트럼프는 이란의 항복을 강요한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가 전쟁을 시작할 수 있어도 끝낼 수 없다고도 했습니다.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이란 국회의장 : "고향에서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배치되는 수천 명의 미군 병사들이 분명 피해를 보게 될 겁니다."]
이런 가운데 유럽연합, EU가 이란의 이슬람혁명수비대를 테러 단체로 지정했습니다.
혁명수비대가 반정부 시위대 수천 명을 유혈 진압하는 데 앞장섰다는 게 지정 이윱니다.
이번 결정은 27개 회원국의 만장일치로 이뤄졌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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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개형 기자 (the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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