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실적 충격에 AI 거품 우려 재고조…나스닥 0.7% 하락[뉴욕마감]

신기림 기자 2026. 1. 30.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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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대형 기술주들의 실적 실망감과 인공지능(AI)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이 번지며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MS)가 역사적인 폭락세를 보이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를 끌어내렸다.

산업재 캐터필러 또한 호실적을 바탕으로 3% 이상 상승했으며, IBM 역시 예상을 상회하는 이익을 기록하며 강세로 마감해 다우지수의 하락을 방어하는 버팀목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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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시가총액 증발 500조원 육박…딥시크 쇼크 이후 최대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뉴욕 증시가 대형 기술주들의 실적 실망감과 인공지능(AI)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이 번지며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MS)가 역사적인 폭락세를 보이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를 끌어내렸다.

MS, AI 투자 비용 우려에 12% 폭락… 역대 2위 규모 시총 증발

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79.39포인트(0.75%) 하락한 2만3685.12에 장을 마쳤다. S&P 500 지수 역시 9.02포인트(0.13%) 내린 6960.01를 기록했다. 반면 다우지수는 55.96포인트(0.11%) 소폭 오른 4만9071.56에 마감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시장에는 MS 실적 충격에 기술 매도세가 휘몰아쳤다. MS 주가는 10% 폭락하며 시가총액 약 3570억 달러(약 489조 원)가 단 하루 만에 증발했다. 이는 지난해 딥시크(DeepSeek) 쇼크 당시 엔비디아가 기록했던 5930억 달러 증발에 이어 뉴욕 증시 역사상 두 번째로 큰 하루 시총 손실액이다.

폭락의 도화선은 실적 발표였다. MS의 분기 자본 지출(CAPEX)이 전년 대비 66% 급증한 375억 달러를 기록했지만, 핵심인 클라우드(Azure) 부문의 성장세가 둔화되자 시장은 천문학적인 AI 투자에 대한 수익성을 다시 의심하기 시작했다.

소프트웨어 전반으로 번진 'AI 거품'… 메타는 반전

소프트웨어 업종 전반에 걸친 AI 거품론은 마감까지 이어지며 관련 주가들을 끌어내렸다. 특히 서비스나우(ServiceNow)는 약 10% 급락하며 장을 마쳤고, 세일즈포스(-6%)와 오라클(-2%) 역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어도비(Adobe)를 포함한 주요 소프트웨어 종목들도 AI가 기존 비즈니스 모델을 파괴(Disruption)할 수 있다는 투자자들의 공포 속에 동반 하락했다.

반면, 실적으로 AI의 가치를 증명한 기업들은 반등에 성공했다. 메타는 강력한 매출 전망과 AI 광고 효율 개선에 힘입어 10% 급등하며 장을 마감했다. 산업재 캐터필러 또한 호실적을 바탕으로 3% 이상 상승했으며, IBM 역시 예상을 상회하는 이익을 기록하며 강세로 마감해 다우지수의 하락을 방어하는 버팀목 역할을 했다.

'첩첩산중' 불확실성… 파월 후임 지명과 셧다운 위기

지수가 방향을 잡지 못한 배경에는 거시경제적 불확실성도 자리 잡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다음 주 중 차기 연준 의장을 발표하겠다"고 공식화했다. 시장은 금리 인하를 강하게 압박하는 트럼프식 인사가 지명될 경우 통화 정책의 독립성이 흔들릴 것을 우려하고 있다.

또 상원에서 예산안 처리가 난항을 겪으며 이번 주 토요일(31일) 새벽부터 미 정부가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될 가능성이 제기되어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이란에 대한 미군의 군사 공격 가능성이 거론되며 국제 유가(브렌트유)가 6개월 만에 최고치로 치솟아 인플레이션 우려도 다시 자극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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