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 2% 뛰는데 레버리지는 상한가…코스닥 변동성에 ETF·ETN 가격왜곡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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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변동성이 커지자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상장지수증권(ETN) 가격이 기초지수와 괴리된 채 '널뛰기'하는 현상이 잇따르고 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28일 장 마감 동시호가 시간대에 가격 변동성 완화장치(VI)가 발동되는 과정에서 유동성공급자(LP)가 제시한 호가 범위를 벗어난 주문이 들어왔고, 단 2주가 상한가 가격에 체결되며 종가가 왜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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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레버리지 ETF, LP 호가가 변동성 따라가지 못해 일시적 급등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코스닥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변동성이 커지자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상장지수증권(ETN) 가격이 기초지수와 괴리된 채 '널뛰기'하는 현상이 잇따르고 있다. 장 마감과 장 초반이라는 특정 시간대에 유동성이 얇아지면서 가격 왜곡이 발생했고, 수익률이 극단적으로 높아지거나 낮아졌다.
30일 하나증권이 발행한 '하나 레버리지 코스닥150 선물 ETN'은 28일 상한가로 마감한데 이어 29일은 23.43%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 150지수 수익률을 두 배로 추종하는 상품이지만 지수 움직임을 전혀 쫓아가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같은 변동성은 종가 형성 과정에서 발생한 비정상적인 체결이 원인이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28일 장 마감 동시호가 시간대에 가격 변동성 완화장치(VI)가 발동되는 과정에서 유동성공급자(LP)가 제시한 호가 범위를 벗어난 주문이 들어왔고, 단 2주가 상한가 가격에 체결되며 종가가 왜곡됐다.
거래량이 극히 적은 상태에서 나온 주문이 그대로 종가로 확정되면서 ETN 가격이 기초자산 가치와 크게 괴리된 것이다.
하나증권 관계자는 "괴리율이 비정상적으로 확대됐다가 23% 하락 마감하면서 다시 괴리율이 정상 범위로 들어왔다"고 말했다.

장 초반에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났다. 키움자산운용의 'KIWOOM 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 ETF가 개장 직후 32% 넘게 급등했다. 코스닥 지수 상승률이 2% 수준에 불과했던 점을 감안하면 큰 괴리가 발생했다.
키움자산운용은 관계자는 "장 초반 변동성이 매우 커 가격 움직임 속도를 LP 호가가 즉각 따라가지 못한 데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며 "이후 빠르게 대응해 현재는 LP 이슈가 해소된 상태"라고 말했다.
ETF와 ETN은 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돼 있지만 장 마감이나 장 초반처럼 유동성이 얇아지는 시간대에는 소수 주문만으로도 가격이 과도하게 움직일 수 있다. 특히 선물 기반 레버리지 상품은 작은 가격 왜곡도 수익률로는 크게 증폭돼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변동성이 커진 국면에서 레버리지 상품이 가진 구조적 취약성이 드러난 것"이라며 "거래량이 적은 레버리지 상품은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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