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소 생축값 반토막…수입 1만t 넘어

이미쁨 기자 2026. 1. 30.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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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소 생축 거래가격 약세가 장기화하고 있다.

염소산업 성장에 대한 기대감 속에 입식이 늘어나 공급이 확대된 것이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염소 생축 가격은 줄곧 내림세를 탔다.

염소고기 수입 증가도 국내 염소 생축 시세에 악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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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새 경락가격 49% 떨어져
‘개 식용 금지법’에 입식 확장세
호주산 염소고기 무관세 유입

염소 생축 거래가격 약세가 장기화하고 있다. 염소산업 성장에 대한 기대감 속에 입식이 늘어나 공급이 확대된 것이 요인으로 꼽힌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외국산 염소고기 수입량이 처음으로 1만t을 넘어섰다.

농협경제지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염소 생축 평균 경락값은 1㎏당 8936원으로 집계됐다. 전국 지역축협 24곳이 운영하는 염소 가축시장 경매 결과다. 1년 전(1만7725원)과 비교하면 49.6% 낮다.

지난해 염소 생축 가격은 줄곧 내림세를 탔다. 1월 1만7550원이던 경락값은 6월 1만1857원으로 하락한 후 11월 9214원으로 급락했다. A지역 염소농가는 “몇년 전엔 염소가 유망하다는 얘기가 많았지만, 지금은 출하할수록 손해라는 말이 나올 정도”라고 토로했다.

원인은 공급량 증대에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025년 염소 생축 낙찰마릿수(누적)는 암컷 2만1444마리, 수컷 2만8337마리, 거세염소 2925마리 등 모두 5만2706마리로 파악됐다. 2024년(2만5621마리) 대비 갑절 넘게 증가했다.

이는 축협 운영 가축시장이 2024년 17곳, 2025년 24곳으로 늘어난 것과 무관하지 않다. 그러나 거래시장 증가세에 견줘 출하량이 월등히 많다는 게 전문가들 얘기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해 11월 내놓은 ‘2024 기타가축통계’에 따르면 2024년 12월 기준 염소 사육마릿수는 46만8996마리다. 2019년 57만2305마리로 정점을 찍은 뒤 2023년 42만3430마리까지 줄었지만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개의 식용 목적의 사육·도살 및 유통 등 종식에 관한 특별법’이 시행된 2024년 8월을 전후해 염소고기가 개고기 대체품으로 부각되면서 농가들이 2023∼2024년 입식을 늘린 여파가 지금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일반적으로 염소는 태어난 후 12∼15개월가량 사육한 뒤 출하한다.

염소고기 수입 증가도 국내 염소 생축 시세에 악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관세청에 따르면 2025년 염소고기 수입량은 1만760t을 기록하며 1만t 벽을 깼다. 지난해 수입된 염소고기 전량은 호주산이었다. 한·호주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호주산 염소고기는 2023년 1월부터 무관세로 들어온다.

이런 가운데 염소 도축 실적은 제자리 걸음인 것으로 드러나 불법 도축 가능성도 제기된다. 농림축산검역본부 축산물안전관리시스템에 따르면 2025년 ‘양’의 도축마릿수는 11만5233마리였다. 전년(11만4121마리) 대비 1.0% 늘어난 수준이다. 검역본부 관계자는 “‘축산물 위생관리법’에 따라 염소 등 산양의 도축 실적은 모두 양으로 집계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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