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대 의대 교수 성접대로 일본 열도 충격…병원장·총장 ‘사죄’
[앵커]
일본 최고 명문대학인 도쿄대 의대 교수가 성접대 사건에 휩싸여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화장품 제조 업자로부터 도쿄대 이름값 등을 약속하고 상습적으로 성매매 등 향응을 받은 혐의로 체포된 겁니다.
이 사태로 병원장이 사임하고 총장은 대국민 사과까지 했습니다.
도쿄, 황진우 특파원의 보돕니다.
[리포트]
지난 24일, 일본 도쿄대 병원의 한 60대 교수가 뇌물 수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난치성 피부 질환 분야에서 권위를 인정받던 명의였습니다.
의료용 대마 화장품 사업을 추진하려던 한 업자가 1년 반 동안 성매매 등 천 6백만 원 상당의 향응을 제공했다고 폭로한 겁니다.
민간이 참여하는 '의료용 대마 임상 연구 조직'을 도쿄대 대학원에 만들고, 향후 사업에 필요한 연구 성과 등을 제공받는 대가였습니다.
연구 성과는 지지부진했고 교수의 접대 요구는 점점 심해졌습니다.
문제의 교수가 체포되면서 도쿄대학교 병원은 크게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입니다.
병원장은 병원 운영의 책임을 지고 스스로 사임했습니다.
도쿄대 총장은 이례적으로 대국민 사과까지 했습니다.
30초 이상 머리를 푹 숙여 용서를 구했습니다.
[후지이 데루오/도쿄대 총장 : "운영 상황 감독 기능이 충분하지 않았던 것, 이런 사고를 미리 막지 못하고 주변에서도 눈치채지 못했던 조직 풍토 등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체포된 교수는 해임됐습니다.
권위와 실력을 자랑하던 의대 교수의 추락에 일본 사회는 탄식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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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우 기자 (sim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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