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신항 ‘북극항로 경제권’ 만든다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항만 등 추진
산업구조 전환 대응 생태계 구축
경남도는 진해신항을 조선·제조·에너지·물류·도시 기능이 결합된 ‘북극항로 경제권’으로 조성하겠다고 29일 밝혔다.
도는 경남연구원의 ‘진해신항 북극항로 정책연구과제’를 토대로 진해신항 북극항로 대응·거점 육성 추진 방향을 수립했다고 설명했다.

진해신항은 오는 2040년까지 총 15조1000억원이 투입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신항만 건설사업이다, 조선·에너지·제조 산업이 집적된 경남의 산업 기반과 가덕도신공항, 철도, 고속도로를 연계한 트라이포트 물류망 구축 여건까지 갖추면서 북극항로 거점항만 조건을 두루 갖췄다.
도는 북극항로를 산업 구조 전환의 계기로 삼아 이에 대응하는 산업 생태계를 함께 구축하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도는 △MRO(유지·보수·운영) 집적지와 극지 운항 선박 테스트베드 조성 △피지컬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항만 구축과 항만 기계 국산화 클러스터 조성 △LNG·메탄올·수소 등 친환경 연료 벙커링 단지 조성 △진해신항-가덕도신공항-철도를 연계한 트라이포트 복합물류체계 구축 △복합 비즈니스 도시 조성과 북극항로 연계 해양관광 활성화 등을 주요 추진 과제로 제시했다.
기후변화로 북극해 해빙이 가속화되면서 북극항로가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현실적인 상업 항로로 부상하고 있다. 북극항로의 연간 운항 가능 기간은 현재 약 5개월 수준에서 2040년 이후 최대 6~9개월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북극항로는 기존 수에즈운하 항로 대비 운항 거리가 40% 짧고, 기간은 10일, 비용은 22% 절감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수에즈운하 항로는 약 2만2000㎞에 40일이 소요되는 반면, 북극항로는 약 1만5000㎞로 30일이면 운항이 가능하다.
권태영 기자 media98@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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