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최고 매출에도 영업익 19.5% ‘뚝’…4조 관세 폭탄에도 배당금 1만원 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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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하이브리드 등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29일 2025년 경영실적 콘퍼런스콜을 열고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6.3% 증가한 186조254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현대차가 지난 한 해 부담한 관세 비용은 4조1100억원으로 기아의 부담액까지 합하면 7조2000억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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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부가 車 판매 늘며 매출 186조
5년 새 83조 증가 전년比 6.3%↑
영업이익 11조… 관세로 4조 증발
불확실성에 올 성장률 ‘보수’ 접근
‘아틀라스’ 연말부터 美 공장 투입
주주 주당 배당금 줄이지 않기로

그러나 영업이익은 11조4679억원으로 전년(14조2396억원)보다 3조원 가까이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6.2%, 당기순이익은 21.7% 줄어든 10조3648억원이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덕에 무관세 혜택을 받다가 지난해 4월부터 갑자기 최대 자동차 시장인 미국에서 25%의 관세를 감수한 뒤 15%를 부담하는 등 추가 부담액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현대차가 지난 한 해 부담한 관세 비용은 4조1100억원으로 기아의 부담액까지 합하면 7조2000억원에 이른다.

그러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기술 확보에는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연구개발(R&D)에 7조4000억원, 설비투자(CAPEX) 9조원, 전략투자 1조4000억원 등 17조8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올해 초 ‘CES 2026’에서 공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연말부터 미국 내 자동차 생산 공장에 투입해 기술 검증(PoC) 작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승조 기획재경본부장은 “휴머노이드는 올해 말이면 메타플랜트에서 PoC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PoC는 신기술이 어떤 방식으로 사업에 적용될 것인지에 대한 개념을 미리 실증하는 절차로, 실제 생산 현장에서의 휴머노이드 제어 데이터를 확보해 향후 상용화를 준비하는 단계다.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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