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 시설’…리듬체조 요정들 “훈련 만족도 최고”

박희중 기자 2026. 1. 29.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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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미래국가대표(꿈나무, 청소년, 국가대표 후보) 광주여대서 동계훈련
2015 광주U대회 경기장 인연, 2015년부터 매년 전지훈련 실시
국제 규격 매트·12m 높이 연습장 등 최적…광주여대 지원 한몫
‘체육시설 공공성 확장’, 광주U대회 레거시 활용 모범사례 주목
2026 미래국가대표 동계합숙훈련에 참가한 리듬체조 국가대표 후보선수들이 29일 광주여대시립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훈련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여대 제공>

리듬체조 국가대표를 꿈꾸는 후보선수들과 청소년, 꿈나무 대표들이 광주여자대학교시립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태극마크를 향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미래국가대표(꿈나무·청소년·국가대표 후보)를 총괄하고 있는 이경희 감독과 지도자들은 지난해 하계 합숙훈련에 이어 지난 4일부터 2월16일까지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 지원으로 2026 미래국가대표 합숙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4-20일 꿈나무 합숙훈련에 이어 21-31일에는 국가대표 후보들이, 다음달 1-16일에는 청소년대표들이 훈련을 이어간다.

2015년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체조경기장으로 성공대회를 이끌며 리듬체조 선수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사했던 광주여대시립유니버시아드체육관은 그해 국가대표 후보 선수들이 전지훈련을 이곳으로 오면서 지금까지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 국가대표로 활동하는 선수들 대다수는 이곳에서 힘든 훈련을 소화하며 꿈을 이뤄낸 광주와의 인연을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다.

광주여대시립유니버시아드체육관은 종목 특성상 리듬체조 선수가 볼과 리본을 마음껏 던질 수 있는 12m 높이 경기장에다 구름성 좋고 피봇(pivot·회전동작)이 잘 먹는다고 알려진 독일제 스피치(spich) 매트가 있다. 시가 4천만원대인 이 제품은 FIG(국제체조연맹)가 공인한 매트다.

이 매트는 올림픽, 아시아대회, 세계리듬체조선수권대회 등 국제대회서만 사용된다.

특히 국내에서는 독일제 스피치 매트 2세트를 사용할 수 있는 넓고 높은 훈련장이 광주여대가 유일해 선수들에게는 이보다 더 좋은 국제공인 연습장은 없는 셈이다.

리듬체조 미래국가대표들이 매년 광주여대에서 훈련을 실시하는 데는 광주여대의 관심과 지원도 한몫하고 있다.

광주여대는 선수들이 최적의 환경에서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매트 밑에 까는 합판의 탄성을 유지하기 위해 합판과 합판 사이에 받침목을 넣어 쌓아 뒀다가 다시 꺼내 건조하는 힘든 과정을 반복해 10년이 지난 지금도 마치 새것처럼 매트 원형을 보존하고 있다.

또한 리듬체조 선수단이 머물 때면 가로·세로 1.2m짜리 합판을 두 개 층으로 포개 도합 242장을 깔고 그 위에 매트를 깔아 주는 등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최기영 광주여대시립유니버시아드체육관 관장은 “리듬체조 훈련장 설치와 철거, 매트·합판 등 시설물 관리는 그 무엇보다도 힘든 과정의 연속이지만 선수들이 매년 광주를 찾아 힘든 과정을 소화하는 것을 보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경희 감독은 “리듬체조 미래국가대표(꿈나무·청소년·후보 선수)들에게는 높고 넓은 공간에서 기구를 던지고 받는 훈련과 국제 규격 매트에서의 적응 훈련이 매우 중요하다”며 “광주여대시립유니버시아드체육관처럼 완벽한 환경에서의 반복적인 경험은 선수들이 큰 국제대회에서 경기력을 발휘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좋은 환경에서 충분한 경험을 쌓은 선수들의 80-90%가 국가대표의 꿈을 이루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합숙훈련을 통해 꿈나무·청소년·국가대표 후보들의 기량이 향상되고 동기 부여 등 긍정적인 효과가 커 선수·지도자 모두 만족도가 높다”며 “광주를 찾을 때마다 항상 따뜻하게 맞아주고, 훈련에 차질이 없도록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는 광주여대에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밝혔다.

광주여대시립유니버시아드체육관은 지하 2층, 지상 3층, 연면적 2만7천885m에 관람석 8천837석을 갖춘 광주지역 최대 규모의 문화체육허브시설이다.

리듬체조 후보 선수 전지훈련은 U대회 경기장 사후 활용 방안의 일환으로 광주여대를 리듬체조 전지훈련 메카로 육성하자는 학교 측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한몫했다.

광주여대 관계자는 “리듬체조 국가대표 후보 선수들의 합숙훈련을 계기로 불모지인 광주 리듬체조 선수들에게 선진 기술 견학과 원 포인트 레슨 등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광주여대시립유니버시아드체육관이 본연의 공공성 기능을 넓혀갈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박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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