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성 혈액암, 증상 나타나기 전부터 관리하면 생존기간 2배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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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치성 혈액암인 다발골수종의 발병 전 단계 '전구질환'을 미리 발견하고 관리할 경우, 환자의 생존 기간이 두 배 가까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결과를 보면, 전구질환인 '단클론 감마글로불린혈증(MGUS)'을 거쳐 암으로 진행된 환자군의 중앙 생존 기간은 약 7.9년, 무증상 다발골수종을 거친 환자군은 약 5.5년이었다.
연구진은 전구질환 단계부터 추적 관찰을 받은 환자는 곧바로 다발골수종으로 진단된 환자보다 사망 위험이 약 47% 낮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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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발병 전 추적 관리 시작하면
암으로 진행될 경우 치료 더 효과

난치성 혈액암인 다발골수종의 발병 전 단계 ‘전구질환’을 미리 발견하고 관리할 경우, 환자의 생존 기간이 두 배 가까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성수·민창기 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 교수와 한승훈·최수인 가톨릭대 약리학교실 교수 공동 연구진은 2009~2022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다발골수종 환자 빅데이터를 분석해 이 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29일 밝혔다.
다발골수종은 악성림프종, 백혈병과 함께 대표적인 혈액암으로 꼽힌다. 국내에서 매년 2,000명 이상이 새롭게 진단된다. 암세포가 뼈를 침범해 골절과 빈혈, 신부전 같은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하는 난치성 질환이다.
연구 결과를 보면, 전구질환인 ‘단클론 감마글로불린혈증(MGUS)’을 거쳐 암으로 진행된 환자군의 중앙 생존 기간은 약 7.9년, 무증상 다발골수종을 거친 환자군은 약 5.5년이었다. 반면, 전구질환 진단 이력 없이 바로 다발골수종 확진을 받은 환자군은 약 4.4년에 그쳤다.
MGUS는 혈액 속에서 비정상적인 단백질이 검출되지만 암은 아닌 상태를 말한다. 무증상 다발골수종은 암세포는 증가했으나 장기 손상 같은 증상이 없어 당장 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상태다.
연구진은 전구질환 단계부터 추적 관찰을 받은 환자는 곧바로 다발골수종으로 진단된 환자보다 사망 위험이 약 47% 낮았다고 설명했다. 증상이 없는 시기부터 체계적인 의료 관리를 받은 덕에, 실제 암으로 진행됐을 때도 훨씬 효과적으로 치료받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박 교수는 “전구질환 단계부터 체계적인 추적 관찰을 받은 환자들은 신체 상태가 안정적일 때 정기 검사와 위험도 평가, 합병증 예방 교육을 받을 수 있다”며 “다발골수종으로 진행돼도 더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치료를 이어갈 수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변태섭 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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