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가 스포츠냐?" 김남일 '야구 비하' 발언, 참던 야구계 터졌다

유경민 2026. 1. 29.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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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가 스포츠냐" 한 마디에 야구계 전체가 들끓었다.

한국 축구계의 레전드 김남일이 지난 24일 JTBC 예능 프로그램 '예스맨'에 출연해 수위 높은 타 종목 비하 발언을 쏟아내며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두산 베어스 소속 투수 권휘는 개인 SNS를 통해 김남일의 발언을 공유하며 "야구가 몸이 편해 보여 쉬운 스포츠라고 생각하는 건 큰 오산"이라며 "야구는 오히려 멘탈이 먼저 무너지는 잔인한 스포츠"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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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유경민 기자) "야구가 스포츠냐" 한 마디에 야구계 전체가 들끓었다.

한국 축구계의 레전드 김남일이 지난 24일 JTBC 예능 프로그램 '예스맨'에 출연해 수위 높은 타 종목 비하 발언을 쏟아내며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김남일은 방송에 앞서 진행된 사전 질문에서 전 야구 국가대표 윤석민을 향해 "야구선수는 박찬호, 추신수 정도는 안다. 누군지도 모르는데 무슨 레전드냐"고 말해 논란의 불씨를 지폈다.

발언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하승진에겐 "키 큰 것 빼고는 모른다", 곽윤기에겐 "레전드라기에는 너무 가볍다. 품격이 떨어진다", 김영광 선수에 대해서는 "월드컵 한 번도 못 뛰었는데 무슨 레전드냐. 마지막 경기 500만 원 받고 뛰었다던데"며 날 선 발언을 이어갔다.

논란의 정점은 윤석민을 향한 발언이었다.

김남일은 "나는 축구 말고 야구는 스포츠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했고, 이에 윤석민은 "우리나라 야구 관중이 1,200만 명인데 국내 리그로 따지면 축구를 훨씬 뛰어넘는다"며 즉각 반박했다.

김남일이 한국 축구 역사에 남긴 업적에 대해서는 모두가 인정하는 바이다. 다만 예능이라는 맥락을 고려하더라도, 지나치게 공격적인 표현과 타 종목을 깎아내리는 발언이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김남일에게 '안정환의 키링남'이라는 호칭을 붙이자 불쾌감을 드러낸 반면, 타인에게는 거침없는 평가를 이어간 점을 두고 '적반하장'이라는 반응도 나왔다.

이번 발언은 단순한 예능 해프닝을 넘어 종목 간 팬덤 갈등으로까지 번졌다. 온라인상에서는 축구 팬과 야구 팬 간의 설전이 이어지고 있으며, 현역 야구 선수들 역시 비판에 가세했다.

두산 베어스 소속 투수 권휘는 개인 SNS를 통해 김남일의 발언을 공유하며 "야구가 몸이 편해 보여 쉬운 스포츠라고 생각하는 건 큰 오산"이라며 "야구는 오히려 멘탈이 먼저 무너지는 잔인한 스포츠"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 외 다른 야구 팬들 역시 해당 방송 유튜브 채널에 방문해 "야구선수들은 축구에 대해 별 말 없는데 축구팬들이 항상 이런 발언을 하더라" "세금으로 운동하는 선수들이 그런 말을 하니까 화가 난다" 등의 의견을 표출했다.

한편 논란의 불똥은 전혀 다른 방향으로도 튀었다. 김남일의 아내이자 KBS 아나운서 김보민의 SNS에는 '남편 관리 좀 하라', '김남일이 더 듣보잡' 등 도를 넘는 악성 댓글이 이어졌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연좌제는 부당하다"는 의견과 "공인 가족으로서 책임이 있다"는 의견이 맞서며 또 다른 논쟁으로 번지고 있다.

 

사진=MHN DB, JTBC '예스맨'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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