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12년 만에 성과급 지급
삼성중공업이 12년 만에 성과급을 지급한다.

삼성중공업 전경./거제시/
이번 OPI 지급 규모는 상여 기초액(기본급+수당)의 208%로 책정됐다. 협력사 직원의 경우 근속 5년 이상이면 삼성중공업 직원과 동일한 비율(208%)을 받는다. 3년 이상은 80%, 2년 이상은 70%로 근속연수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삼성중공업은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과 해양프로젝트(FLNG)등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를 늘리며 이익이 개선돼 2025년 연간 영업이익은 8739억원, 당기순이익은 6666억원으로 추산된다. 2024년과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약 70%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0배 가까이로 늘어난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성과급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을 것이란 기대감도 크다. 삼성중공업이 불황 때 수주했던 저가 물량을 대부분 털어냈고, 약 41조원에 달하는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3년치 이상의 일감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지역 상공단체인 거제상공회의소는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상공회의소는 “이번 성과급 지급으로 조선현장의 숙련 인력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바란다. 사내 협력사 직원들에게도 성과와 보상의 선순환 구조로 사내 분위기도 살아날 것”이라며 “차별 없는 일터로 열심히 근무한 모든 직원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환영했다.
삼성중공업이 OPI를 지급하는 것은 조선업 불황이 시작된 2014년 이후 12년 만이다. 2015년부터 영업적자와 순손실이 이어지며 성과급이 끊겼다. 2023년 8년 만에 영업이익을 냈지만 148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면서 OPI 지급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 2024년에는 순이익 흑자 전환에는 성공했으나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에 따른 건조 계약 해지 비용 등이 반영되어 성과급 지급이 무산된 바 있다.
김성호 기자 ks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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