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100배' 벌어들인 명마 닉스고, 제주서 혈통 이어간다

제주방송 강석창 2026. 1. 29.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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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경주마로 꼽히는 명마 '닉스고'가 제주에 왔습니다.

한국마사회 제주본부는 세계 경마 무대에서 정상에 올랐던 씨수말 닉스고가 지난 23일 제주목장에 도착했다고 29일 밝혔습니다.

한국마사회는 세계가 주목하는 명마 닉스고의 혈통을 국내 농가에 무상으로 보급함으로써 한국 경마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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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랭킹 1위 경주마 도착
◇총상금 130억 챔피언 혈통
◇내달부터 130마리 무상교배
세계 최고 경주마로 꼽혔던 '닉스고'


세계 최고 경주마로 꼽히는 명마 '닉스고'가 제주에 왔습니다.

한국마사회 제주본부는 세계 경마 무대에서 정상에 올랐던 씨수말 닉스고가 지난 23일 제주목장에 도착했다고 29일 밝혔습니다.

닉스고는 한국마사회가 자체 개발한 유전능력 평가 기술 케이닉스 시스템으로 선발한 말입니다.

2017년 미국 킨랜드 경매에서 8만7000달러에 구입할 당시만 해도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후 경마 월드컵으로 불리는 브리더스컵 클래식을 비롯해 페가수스 월드컵, 휘트니 스테이크스 등 세계 최고 권위 경주에서 잇달아 우승했습니다.

2021 미국 페가수스 월드컵에서 선두로 골인하는 닉스고 (한국마사회 경마방송 유튜브)


◇구입가의 100배 상금 벌어들여◇

닉스고는 2018년 미국 경마 무대에 데뷔한 뒤 기적 같은 질주를 이어갔습니다.

2020년 브리더스컵 더트 마일에서 우승하며 세계 정상급 경주마 대열에 합류했고, 2021년에는 페가수스 월드컵과 휘트니 스테이크스를 연달아 제패했습니다.

같은 해 11월에는 브리더스컵 클래식까지 우승하며 명실상부한 세계 최강 자리에 올랐습니다.

통산 25차례 경주에 나서 10차례 우승했고, 총 상금은 925만 달러로 한화 130억원에 이릅니다.

구입가 1억원의 100배가 넘는 금액을 벌어들인 셈입니다.

2021년에는 미국 이클립스 어워드에서 올해의 말로 선정됐고, 론진 세계 최고 경주마 타이틀도 함께 거머쥐었습니다.

같은 해 세계 경주마 랭킹에서도 128점을 받아 1위에 올랐습니다.

제주 목장에 도착한 '닉스고' (한국마사회)


◇내달 중순부터 무상 교배 시작◇

닉스고는 2022년 은퇴한 뒤 미국 켄터키주 테일러메이드 목장에서 씨수말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미국 현지에서 교배료는 회당 3만 달러로 한화 4500만원에 이릅니다.

한국마사회는 국내 생산농가 지원을 위해 올해 교배를 전액 무상으로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올해 교배 예정 두수는 총 130두이고, 교배는 다음달 중순부터 본격 시작됩니다.

제주목장은 닉스고가 국내 환경에 안정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최적의 사육 환경을 조성했습니다.

개별 영양 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홍삼 등 프리미엄 영양제를 포함한 특별 식단을 제공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관리하고 있습니다.

한국마사회는 지난해 국내 농가에 두당 1만5000달러에 이르는 교배료를 무상 지원해 10두의 씨암말이 미국에서 닉스고와 교배를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지난해 2월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목장과 힐링팜에서 닉스고의 국내산 1호, 2호 자마가 잇달아 태어났습니다.

올해 제주에서는 7두의 자마가 더 태어날 예정입니다.

한국마사회는 값비싼 종마를 수입하는 대신 씨수말이 될 가능성을 가진 어린 말을 선별해 씨수말로 육성하는 방식으로 닉스고를 발굴했습니다.

닉스고의 국내 도입은 낮은 비용으로 우수마를 조기 선발하고 세계 무대에서 검증한 뒤 국내로 들여오는 새로운 모델을 확립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한국마사회는 세계가 주목하는 명마 닉스고의 혈통을 국내 농가에 무상으로 보급함으로써 한국 경마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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