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 “성남도시개발공사 이희석 사장 2차 성희롱 등 강력 질타⋯“사퇴하라”

김규식 기자 2026. 1. 2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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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미 위원장·최종성 의원 “사장 자격없다. 인권침해”
“6조 2000억 원 백현마이스 개발사업 맡길 수 없다”
“신상진 성남시장 재선에 발목 잡고 있다. 물러나라”
▲ 29일 성남도시공사 이희석 사장을 강하게 질타하는 성남시의회 최종성 의원.

성남시의회가 성남도시개발공사 이희석 사장의 거취 문제를 공식 거론했다. 시의회는 29일 제308회 임시회 도시건설위원회를 열고 이 사장의 성희롱과 갑질 의혹을 강하게 비판하며 사퇴를 요구했다.

<인천일보 2026년 1월 28자 온라인 [포토] 성남도시개발공사 노조, 이희석 사장 퇴진 천막 농성 돌입 https://www.incheonilbo.com/news/articleView.html?idxno=1315805>

더불어민주당 최종성 의원은 이 사장의 부적절한 행태를 조목조목 짚었다. 최 의원은 사업 검토를 요구한 직원에 대한 보복성 인사 조치와 비공개 자료 유출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남성 직원을 향한 성희롱 발언 여부와 간부 직원에 유리컵을 던지려 했던 물리적 위협 행위를 집중 추궁했다.
▲ 29일 성남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에서 직원 성희롱 등에 대해 답변하는 이희석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이 사장은 시의회 답변에서 "일부는 사실이나 일부는 맞지 않다"라고 답했다. 직원에게 사과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사장 자격이 충분하고 스스로 물러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공사 기획본부장은 최 의원의 지적에 대해 대부분 사실이라고 답변해 대조를 이뤘다.
▲ 29일 성남도시개발공사 감사실장에게 직원들의 인권 침해에 대해 세부적 대응을 구체적으로 보고하라"고 주문하는 박은미 도시건설위원장.

백현마이스 개발 사업의 차질 우려도 제기됐다. 최 의원은 6조 2000억 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를 각종 논란에 휩싸인 이 사장이 이끌 수 있는지 의문을 표했다. 이어 임명권자인 신상진 시장의 재선 가도에 이 사장이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박은미 위원장은 인권 침해 문제에 대한 감사실의 대응을 질책했다. 공사 감사실장이 임원에 대한 감사 규정이 없다고 답변하자 박 위원장은 언론 등 여론의 비판이 거센 만큼 세부 대응 방안을 구체적으로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 성남도시개발공사 노동조합원들이 29일에도 성남시청 앞에서 공사 이희석 사장 퇴진을 요구하는 투쟁 천막 농성을 벌이고 있다.

공사 노동조합은 이날도 성남시청 앞에서 천막 농성을 이어갔다. 노조는 이 사장의 즉각적인 퇴진을 요구하며 투쟁 수위를 높이고 있다. 시의회와 노조의 동시 압박 속에 이 사장의 거취가 지역 정가의 핵심 현안으로 떠올랐다.

/성남=글·사진 김규식 기자 kgs@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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