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선거 음모론, 100대 1로 토론하자"… 이준석의 공개 제안

이현주 2026. 1. 29.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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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일부 극우 세력에서 주장하는 '부정선거 음모론'과 관련해 "한 번에 정리해 주겠다"며 '100대 1' 공개 토론을 제안했다.

이 대표 혼자서 부정선거론을 주장하는 100명을 상대로 '토론 대결'을 벌여 그 허위성을 증명하겠다고 선전포고를 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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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선거 반박하면 1억 원 주겠다'
유튜버의 '공개 토론' 요구에 응수
"시간 무제한, 참가비는 100만 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개혁신당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일부 극우 세력에서 주장하는 '부정선거 음모론'과 관련해 "한 번에 정리해 주겠다"며 '100대 1' 공개 토론을 제안했다. 이 대표 혼자서 부정선거론을 주장하는 100명을 상대로 '토론 대결'을 벌여 그 허위성을 증명하겠다고 선전포고를 한 셈이다.

이 대표는 29일 페이스북에 "부정선거론자들이 뒤에서 말 바꾸고, 본인들 유튜브 채널에서만 '이준석이 (부정선거 관련) 토론을 피한다'고 정신승리를 하는데, 어차피 또 장난치다가 도망가겠지만 기회를 드린다"고 적었다. 이어 "비겁하게 숨지 말고 다 나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100대 1 형식'의 공개 토론을 하겠다고 밝혔다. 토론 시간은 무제한이라고 한다. 이 대표는 "한 명 상대해 주면 또 다른 사람이 튀어나와 헛소리하는 패턴, 이제 지겹다"며 "싹 긁어모아서 한 번에 정리해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1인당 참가비는 100만 원이라고 내걸었다. "장난치거나 '노이즈 마케팅'을 하려는 분들을 거르기 위한 최소한의 참가비"라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대학원생과 대학생은 50만 원으로 할인해 주겠다고 했다. 그는 "내게 주는 돈이 아니라, 지정하는 군부대에 기부하라"며 "문제가 없는지 선거관리위원회의 유권 해석 후 기부처를 최종 공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월 8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윤석열 당시 대통령의 관저 인근에서 보수 성향 시민단체 회원들이 '윤석열 수호' 집회를 하며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팻말을 들고 있다. 뉴시스

이 대표의 공개 토론 제안은 최근 한 유튜버의 발언에서 비롯됐다. 유튜브 채널 '자영업의 모든 것'을 운영하는 박세범씨는 지난달 9일 유튜브 영상에서 '부정선거는 음모론'이라는 주장을 펴 온 이 대표를 지목하며 "부정선거 주장을 반박하면 1억 원을 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에 이 대표는 이달 6일 페이스북을 통해 "1억 원 받으면 (지역구인) 동탄 어디 어린이도서관에 책이라도 사 줘야겠다 싶어 설레고 있다"고 응수했다. 그리고 박씨는 28일 "이 대표님, 도망간 것 아니냐"며 재차 이 대표를 도발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군말 말고 자신 있는 분들만 (100대 1 토론에) 신청하라"고 권했다. 그는 "누가 5인분 내고 용병 5명 데려와도 괜찮다. 주변 부정선거론자들에게 이 글과 이벤트를 널리 알려 달라"며 자신감을 표했다.

이현주 기자 mem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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