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조3000억 규모 특별배당…주주들 ‘분리과세’ 적용된다

박현익 기자 2026. 1. 29.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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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배당 규모를 대폭 늘리며 500만 주주가 '배당소득 분리과세' 혜택을 받게 됐다.

배당소득 2000만 원이 넘는 주주의 세금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29일 1조3000억 원 규모의 2025년 4분기(10~12월) 결산 특별배당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기존에 약속했던 배당 규모보다 주주 환원을 확대하면서 배당소득 분리과세 도입 등 정부의 주주가치 제고 정책에 부응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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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 사옥. 2026.1.29/뉴스1
삼성전자가 배당 규모를 대폭 늘리며 500만 주주가 ‘배당소득 분리과세’ 혜택을 받게 됐다. 배당소득 2000만 원이 넘는 주주의 세금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29일 1조3000억 원 규모의 2025년 4분기(10~12월) 결산 특별배당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 연간 총 배당은 11조1000억 원으로 정기배당 9조8000억 원에서 약 13% 늘었다. 삼성전자가 특별배당에 나선 것은 2020년 4분기 이후 5년 만이다.

주주들은 이번 특별배당으로 1주당 203원을 더 받게 된다. 원래라면 4분기 정기배당으로 1주당 363원만 받는 것이었는데 566원으로 늘어난 것이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 주식 100주를 보유하고 있으면 5만6600원을 받게 된다.

삼성전자가 이번 특별 배당으로 ‘고배당 상장사’가 돼 주주들은 배당로득에 대해 분리 과세를 적용 받을 수 있게 됐다.

배당소득 분리과세는 배당소득을 따로 산정해 세금을 부과하는 제도다. 최고 세율 45%에 달하는 종합소득에 합산하지 않는다는 것이 장점이다. 정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올초 처음 도입하며 고배당을 유도하기 위해 도입해 올해 1월부터 시행되는 정책이다. 원래 이자·배당소득은 연 2000만 원이 넘으면 종합소득으로 최고 45% 세금이 떼였지만 올해부터는 구간별 14~30%로 세부담이 줄어든다.

삼성전자는 “기존에 약속했던 배당 규모보다 주주 환원을 확대하면서 배당소득 분리과세 도입 등 정부의 주주가치 제고 정책에 부응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E&A 등 다른 주요 삼성 관계사도 특별배당을 실시해 고배당 상장사에 이름을 올렸다. 특별배당을 더한 이들 관계사의 연간 배당액은 삼성전지 1777억 원, 삼성SDS 2467억 원, 삼성 E&A 1548억 원이다. 모두 배당성향 25% 이상이면서 배당액을 전년 대비 10% 이상 늘린 곳들이다.

역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SK하이닉스도 전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대규모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다. 1조 원 규모의 주당 1500원 추가 배당을 실시해 이에 따라 4분기 결산 배당금은 기존 분기 배당금 375원에 추가 배당이 더해져 1주당 1875원이 지급될 예정이다. 이에 따른 지난해 총 배당금은 약 2조1000억 원이 된다. 또 지분율 2.1%에 해당하는 자사주 1530만 주를 소각 정책도 발표했다.

SK하이닉스는 컨퍼런스콜에서 “향후에도 실적과 현금 흐름 상황에 따라 추가 주주환원 방안과 시기에 대한 검토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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