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시계 앞에 선 양효진…여자배구 전설의 선택은

최대영 2026. 1. 29.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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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배구를 대표하는 미들 블로커 양효진이 은퇴 가능성을 직접 언급하면서, 2025-2026시즌 종료 후 그의 거취가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현대건설 소속의 양효진은 지난 25일 열린 V리그 올스타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조만간 은퇴 여부를 결정할 것 같다"고 밝히며 현역 생활의 마침표를 고민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양효진은 지난 시즌 종료 후 다섯 번째 FA 자격을 얻은 뒤 은퇴와 현역 연장을 두고 깊은 고민에 빠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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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배구를 대표하는 미들 블로커 양효진이 은퇴 가능성을 직접 언급하면서, 2025-2026시즌 종료 후 그의 거취가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현대건설 소속의 양효진은 지난 25일 열린 V리그 올스타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조만간 은퇴 여부를 결정할 것 같다”고 밝히며 현역 생활의 마침표를 고민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주변에서는 마흔 살까지 하라고 하지만, 그러려면 테이핑을 너무 많이 해야 한다”며 몸 상태에 대한 부담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시즌 전 병원 검진에서 무릎에 물이 찬 사실이 확인된 것도 결정을 앞당기게 된 계기였다.

구단 역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선수 본인의 의중을 정확히 파악해보자는 이야기를 사무국에 전달했다”며 “결정이 내려진 이후에 방향을 고민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구단의 이해관계보다 양효진의 선택을 존중하겠다는 입장이다.
양효진은 지난 시즌 종료 후 다섯 번째 FA 자격을 얻은 뒤 은퇴와 현역 연장을 두고 깊은 고민에 빠졌었다. 출산 준비를 염두에 두고 은퇴를 생각했지만, 팀 내 미들 블로커 전력 공백이 발생하면서 1년 더 코트에 서기로 결단했다. 그 선택은 결과로 증명되고 있다.

올 시즌 24경기에 출전한 그는 298점을 기록하며 득점 부문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고, 세트당 평균 블로킹 0.798개로 블로킹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 17년 연속 올스타전 출전이라는 대기록 속에 데뷔 이후 처음으로 올스타전 MVP까지 차지하며 존재감을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자연스럽게 비교되는 인물은 김연경이다. 김연경은 지난 시즌 도중 은퇴를 선언했고, 리그 전체가 은퇴 투어로 그의 커리어를 기렸다. 양효진 역시 은퇴를 결정할 경우 비슷한 예우가 필요하다는 데 이견이 없다.
2007-2008시즌 데뷔 이후 양효진은 V리그 역사 그 자체였다. 통산 8천244득점, 1천715블로킹으로 남녀부를 통틀어 두 부문 모두 1위를 달리고 있다. 대표팀에서도 핵심 미들 블로커로 활약하며 2012 런던 올림픽과 2020 도쿄 올림픽 4강 진출에 기여했다.

후반기 첫 경기는 오는 31일 정관장과의 원정 경기다. 시즌의 끝자락으로 향하는 시간 속에서, 여자배구를 상징하는 레전드의 마지막 선택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사진 = 한국배구연맹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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