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저커버그의 변심…‘메타버스’ 지우고 ‘AI 피드’ 올인

박영환 기자 2026. 1. 29.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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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메타버스를 대신할 새로운 미래 비전으로 'AI 생성형 소셜 피드'를 제시했다. 텍스트와 사진, 동영상을 넘어 AI가 실시간으로 생성하는 개인 맞춤형 콘텐츠가 소셜 미디어의 주류가 될 것이라는 선언이다.

이는 막대한 적자를 기록 중인 메타버스 사업부를 AI 엔진의 '하드웨어적 보조 수단'으로 재정의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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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로파크=AP/뉴시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17일(현지 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멘로파크에서 열린 개발자 콘퍼런스 '커넥트'에서 인공지능(AI)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 안경을 착용한 채 연설하고 있다. 2025.09.18.

[서울=뉴시스] 박영환 기자 =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메타버스를 대신할 새로운 미래 비전으로 'AI 생성형 소셜 피드'를 제시했다. 텍스트와 사진, 동영상을 넘어 AI가 실시간으로 생성하는 개인 맞춤형 콘텐츠가 소셜 미디어의 주류가 될 것이라는 선언이다.

29일(현지시간) 미국의 IT매체 더버지에 따르면 저커버그 CEO는 실적 발표 현장에서 AI가 차세대 미디어 포맷이 될 것임을 확언했다. 그는 과거 통신 환경 변화에 따라 텍스트에서 영상으로 중심축이 이동했듯, 이제는 AI 기술을 통해서만 구현 가능한 '몰입형·상호작용형 미디어'의 폭발적 성장이 임박했다고 진단했다.

현재의 소셜 앱이 단순히 기존 콘텐츠를 추천하는 수준에 머물렀다면, 앞으로는 AI가 사용자의 취향을 완벽히 이해하고 직접 맞춤형 콘텐츠를 '생성'해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화한다는 구상이다. 이미 메타는 AI가 만든 짧은 영상을 무한 재생하는 '바이브(Vibes)' 피드를 출시하며 이 계획을 가시화했다.

저커버그가 그린 청사진에 따르면, 사용자는 간단한 명령어로 자신만의 세계나 게임을 구축해 지인과 공유할 수 있다. 특히 일반 동영상도 사용자가 직접 뛰어들어 체험할 수 있는 인터팩티브 포맷으로 변모할 전망이다.

눈에 띄는 대목은 메타버스의 상징인 '호라이즌 월드'나 VR 기기 투자를 모바일 환경에서의 AI 경험과 결합하겠다고 밝힌 점이다. 이는 막대한 적자를 기록 중인 메타버스 사업부를 AI 엔진의 '하드웨어적 보조 수단'으로 재정의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업적 성과와 별개로 메타버스 전담 부서인 '리얼리티 랩스'의 고전은 계속되고 있다. 해당 부서는 2025년 4분기에만 60억 2000만 달러(약 8조 5853억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으며, 최근 1000명 이상의 인력 감축과 3곳의 VR 스튜디오 폐쇄를 단행했다.

반면 메타 전체 실적은 견고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 599억 달러, 순이익 228억 달러를 기록하며 시장의 기대를 웃돌았다. 메타는 향후 '메타 AI' 챗봇에 유료 구독 모델과 광고를 도입해 새로운 수익원으로 키울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yunghp@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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