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심 찾아 일본으로…이승엽 “더 강해지고, 더 공부하겠다”

최대영 2026. 1. 29.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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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를 떠난 이승엽이 다시 일본 야구로 향했다.

이승엽 요미우리 1군 타격 코치는 2024년 프로야구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두산 감독으로 하위 팀에 시리즈를 내준 뒤, 지난해 5월 성적 부진을 이유로 스스로 지휘봉을 내려놨다.

이승엽은 일본행을 앞두고 "구체적인 계획이 있었던 건 아니지만, 요미우리 마무리 캠프에 합류한 뒤 정식 제안을 받았다"며 "감독직을 수행하며 경험 부족을 절실히 느꼈고, 다시 배우겠다는 마음으로 수락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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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를 떠난 이승엽이 다시 일본 야구로 향했다. 실패와 아쉬움을 안고 선택한 행선지는 일본프로야구의 상징과도 같은 요미우리 자이언츠였다.

이승엽 요미우리 1군 타격 코치는 2024년 프로야구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두산 감독으로 하위 팀에 시리즈를 내준 뒤, 지난해 5월 성적 부진을 이유로 스스로 지휘봉을 내려놨다. 감독 취임 3년 차였고, 두 시즌 연속 가을야구를 이끌었지만 결과와 평가 모두 만족스럽지 못했다.

감독직 사퇴 이후 약 6개월간 야구장에서 한 발 물러나 스스로를 돌아본 그는 다시 현장으로 돌아가기로 결심했다. 선택지는 요미우리였다. 현역 시절 함께 뛰었던 아베 신노스케 감독의 요청이 결정적이었다. 이승엽은 아베 감독의 부름을 받아 요미우리 1군 타격 코치로 새 출발을 한다.
이승엽은 일본행을 앞두고 “구체적인 계획이 있었던 건 아니지만, 요미우리 마무리 캠프에 합류한 뒤 정식 제안을 받았다”며 “감독직을 수행하며 경험 부족을 절실히 느꼈고, 다시 배우겠다는 마음으로 수락했다”고 말했다.

그에게 요미우리는 특별한 팀이다. 2004년 지바 롯데에서 일본 무대를 밟은 뒤 2006년 요미우리로 이적해 팀의 4번 타자로 활약하며 일본 야구의 중심에 섰다. 그로부터 20년이 지나 지도자로 다시 요미우리 유니폼을 입게 됐다.

이승엽은 “일본 야구를 오래 경험했고, 외국인이자 나이가 있는 선수로도 뛰어봤다”며 “젊은 선수들이 1군에 올라왔을 때 흔들리지 않고 빠르게 적응하도록 돕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젤러스 윌러 코치와 함께 요미우리 타선을 책임진다.
두산 감독 시절을 돌아보며 그는 냉정한 자기 평가도 내렸다. “사람을 조금 더 깊이 관찰했어야 했다”는 게 그의 결론이다. 스스로 엄격하고 주변에는 관대한 성향이 오히려 지도자로서 한계로 작용했다고 털어놨다. 역할을 맡긴 코치들에게 분명한 메시지를 주지 못했고, 그 부담을 혼자 감당하려다 스스로를 소진시켰다고 했다.
이승엽은 “더 강해져야 하고, 더 공부해야 한다는 걸 절실히 느꼈다”며 “코치나 선수가 힘들더라도 내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걸 배웠다. 이상과 현실은 다르다는 것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요미우리에서의 1년은 그에게 다시 쌓는 시간이다. 그는 “아베 감독이 원하는 걸 빠르게 파악해 선수들에게 전달하고, 선수들의 생각을 감독에게 전하는 중간 역할을 제대로 하고 싶다”며 “감독이 직접 나서지 않아도 되게 만드는 코치가 목표”라고 밝혔다.

요미우리는 마지막 일본시리즈 우승이 2012년일 만큼 최근 정상과 거리가 있다. 지난 시즌에도 센트럴리그 3위로 포스트시즌에 나섰지만 퍼스트 스테이지에서 탈락했다. 이승엽은 “요미우리는 이겨야 하는 팀”이라며 “타격 파트에서 팀 승리에 기여하고, 선수들을 충실히 돕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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