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해킹SW 몰래 심은 中기업 도메인, 네트워크서 제거”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구글은 이날 미국 연방법원의 명령을 근거로 중국 네트워크 서비스업체 ‘아이피디아’가 보유한 수십 개의 도메인을 인터넷에서 제거했다고 밝혔다. 아이피디아는 ‘레지덴셜 프록시’ 네트워크를 운영하는 기업이다. 레지덴셜 프록시는 가정이나 개인이 사용하는 스마트폰·개인용 컴퓨터(PC)·미디어 플레이어 등 인터넷에 연결된 기기에 소프트웨어(앱)을 설치한 뒤, 익명으로 인터넷을 사용하려는 유료 고객들에게 각종 기기에 대한 접속 권한을 임대하는 일종의 ‘온라인상 에어비앤비’다.
구글과 보안 연구자들은 아이피디아가 수백만 대의 휴대전화, 가정용 컴퓨터, 안드로이드 기기에 해킹 소프트웨어를 은밀하게 심는 불량한 사업체라고 밝혔다. 아이피디아는 10개가 넘는 브랜드를 운영하는데, 구글은 이 회사와 관련된 수백 개의 앱을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제거하는 조치도 취했다. 이번 조치로 인해 900만 대가 넘는 안드로이드 기기가 아이피디아의 네트워크에서 이탈할 전망이다.
앞서 구글은 지난해 1000만대가 넘는 인터넷 연결 TV·태블릿·프로젝터로 구성된 네트워크의 익명 운영자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구글은 이 기기들에 사용자 모르게 레지덴셜 프록시 소프트웨어가 사전 설치돼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후 소송 과정에서 네트워크와 아이피디아 사이의 연관성이 드러나며 법원으로부터 차단 명령을 받아낼 수 있었다.
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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