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어로 몸보신하고 목욕탕서 때 밀고…확 달라진 외국인들, 이유 알고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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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경복궁에서 병원과 식당으로 옮겨가고 있다.
쇼핑과 관광이 중심이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시력 교정과 피부 관리, 보양식 체험 등 한국인의 일상을 직접 경험하는 여행이 대세로 자리 잡는 모양새다.
크리에이트립이 29일 발표한 '2025 인바운드 관광 트렌드'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 패턴은 단순 관광에서 체험 중심으로 빠르게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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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경복궁에서 병원과 식당으로 옮겨가고 있다. 쇼핑과 관광이 중심이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시력 교정과 피부 관리, 보양식 체험 등 한국인의 일상을 직접 경험하는 여행이 대세로 자리 잡는 모양새다.
크리에이트립이 29일 발표한 ‘2025 인바운드 관광 트렌드’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 패턴은 단순 관광에서 체험 중심으로 빠르게 이동했다. 특히 한국인의 생활 문화를 깊이 체험하는 이른바 ‘K-다이브(K-Dive)’ 현상이 두드러졌다. 관광객들은 더 이상 유명 관광지를 도는 데 그치지 않고 병원과 미용실, 찜질방 등 일상 공간을 여행 코스에 포함시키고 있다.
이 같은 변화의 중심에는 ‘케어케이션(Care+Vacation)’이 있다. 휴식과 관광을 넘어 미용과 의료 관리를 목적으로 한국을 찾는 수요가 급증한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크리에이트립의 연간 거래액은 전년 대비 약 40% 증가했는데,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뷰티·메디컬 분야에서 발생했다. 피부 시술이 전체의 3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시력 교정 등 안과 시술이 32%, 헤어·메이크업이 15%를 기록했다. 단순한 커트나 염색이 아니라 전문 관리가 필요한 두피 케어나 헤드 스파가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필수 코스로 자리 잡았다.
K-콘텐츠의 영향은 목욕탕 문화까지 확장됐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작품에 등장한 대중목욕탕 장면이 화제가 됐고 이를 직접 체험하려는 외국인들이 몰리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하반기 1인 세신(때밀이) 상품 거래액은 상반기 대비 170% 급증했다. 찜질방과 사우나를 찾는 외국인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먹거리 소비 패턴도 달라졌다. 치킨이나 간장게장처럼 익숙한 메뉴의 인기는 여전하지만 최근에는 한국인이 즐겨 먹는 보양식으로 관심이 옮겨가고 있다. 장어 예약 건수는 전년 대비 33배, 갈비는 14배나 증가했다. 단순한 ‘먹방 관광’을 넘어 한국식 식문화를 제대로 경험하려는 수요가 늘어난 셈이다.
국적별로 선호하는 ‘K-케어’ 유형도 뚜렷하게 갈린다. 대만 관광객은 의료 분야에 가장 많은 지출을 하며 특히 시력 교정에 대한 선호가 높았다. 일본 관광객은 메이크업과 퍼스널컬러 진단 등 뷰티 서비스에 관심이 집중됐고, 미국과 싱가포르 관광객은 헤어 시술 비중이 절반을 넘었다. 홍콩 관광객은 미식 분야 소비가 두드러졌다.
임혜민 크리에이트립 대표는 “한국 의료 서비스에 대한 신뢰가 높아지면서 수액 치료나 건강검진, 한방 치료 같은 웰니스 상품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올해는 K-헬스케어가 인바운드 관광 시장의 핵심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혜린 기자 hihilin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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