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노조가 '로봇 못 들어온다' 선언…빨리 적응해야"

이원광 기자 2026. 1. 29. 15: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생산 현장의 로봇 도입에 대한 노동조합 일각의 반대 목소리를 거론하며 "흘러오는 거대한 수레를 피할 수 없다"고 밝혔다.

현대차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도입 움직임에 대한 현대차 노조의 거센 반대를 지목해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29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며 "어느 노조가 생산 로봇을 현장에 못 들어오게 하겠다고 선언을 한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the300]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1.29. bjko@newsis.com /사진=


이재명 대통령이 생산 현장의 로봇 도입에 대한 노동조합 일각의 반대 목소리를 거론하며 "흘러오는 거대한 수레를 피할 수 없다"고 밝혔다. 현대차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도입 움직임에 대한 현대차 노조의 거센 반대를 지목해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29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며 "어느 노조가 생산 로봇을 현장에 못 들어오게 하겠다고 선언을 한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진짜 (반대는) 아니고 아마 투쟁 전략의 일부일 것"이라면서도 "적응을 빨리 해야 한다. 인공지능(AI) 로봇들이 24시간 먹지도 않고 불빛도 없는 깜깜한 공장 속에서 지치지 않고 일하는 세상이 오게 돼 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가 대응해야 한다"며 "지금 당장 그렇게 하자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이라도 준비해야 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과거 동네 곳곳에 있던 주산학원들이 계산기의 등장으로 사라졌고 곧이어 컴퓨터학원들이 나타났던 사례를 거론하며 "최대한 빨리 인정하고 학습해야 한다. 정부는 학습할 기회를 부여하고 이것을 도구로 많은 사람들이 생산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2일 현대차 노조 소식지에 따르면 노조는 로봇 도입 등과 관련해 "노사 합의 없는 일방통행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 미국 조지아주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부품 작업 공정에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아틀라스' 투입을 계획하고 있다.

한편, 이 대통령은 "기본사회에 관한 얘기도 너무 정치적으로 접근하지 말고 진지하게 하면 좋겠다"며 "과거 기본사회를 준비해야 한다고 얘기했다가 사회주의자, '빨갱이'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지금은 저의 문제제기에 동의하는 분들이 많아진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양극화와 AI 사회에 대비하기 위해 기본사회 정책이 필요하다는 점에 대한 동의 정도가 상당히 높아진 것 같다"고 했다.

(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1.2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이 대통령은 아울러 "가끔씩 어려움을 겪는데 외부로부터 부당한 공격을 당하면 최소한 그럴 때는 바깥을 향해 함께 목소리를 내고 같이 싸워야 하지 않느냐"는 말도 했다. 특히 "'저놈은 얻어맞네' '잘 때리고 있어' 이렇게 하면 되겠느냐. 누구 좋으라고 (그렇게 하느냐)"라며 "정말 이 힘든 국제 사회 속의 파고를 힘을 합쳐 함께 넘어가면 좋겠다"고 했다.

미국 정부의 관세 재인상 압박을 두고 야권에서 정부 책임론을 제기하는 데 대한 섭섭함과 아쉬움을 토로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6일(현지시간) "한국에 부과하는 관세를 기존 15%에서 25%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한미 관세협상이 원점으로 되돌아갔다"며 정부여당에 책임을 돌렸다. 정부가 한미 관세협상의 후속 조치로 추진 중인 '한미 전략적 투자 관리를 위한 특별법안'(대미투자특별법)과 관련해서도 야권은 특별법이 아닌 국회 비준을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대통령은 전날 자신이 공론화를 시도한 설탕 부담금 문제와 관련해선 "상대의 주장을 왜곡 조작하면 토론이 안 된다"며 "이렇게 하면 싸움만 난다. 이것은 민주주의를 해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전날 수차례 X에 글을 올려 '설탕 부담금'을 '설탕세'로 표현한 언론 보도를 "지방선거를 앞두고 증세 프레임을 씌우는 것"이라는 취지로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급변하는 사회에선 뭔가 조정을 하고 바꿔나가야 하는데 토론을 하지 않으면 결국 누군가가 (일방적으로) 결정하고 누군가는 고통을 겪는다. 이렇게 하면 사회 갈등이 격화된다"며 "토론을 많이 해야 한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1.29. bjko@newsis.com /사진=


이원광 기자 demian@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