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테무 등 직구, 싸니까 장땡?…국내 안전 기준엔 ‘무더기 부적합’

박선우 객원기자 2026. 1. 29.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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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익스프레스(알리)와 테무 등 해외 온라인 유통사에서 구매할 수 있는 생활화학제품과 액세서리 등 제품들의 약 15%가 국내 안전 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드러났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작년 알리와 테무 등에서 △방향제·세정제 등 생활화학제품 2000개 △귀걸이와 목걸이 등 금속 장신구 1536개 △오토바이 브레이크 패드와 건축자재 등 석면 함유 우려 제품 340개 등 총 3876개 제품을 구매해 조사한 결과 약 14.5%인 563개 제품이 국내 안전 기준에 부합하지 않았다고 2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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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직구 제품 3876개 조사…563개 제품 부적합 판정
가습기살균제 원료나 납, 카드뮴 등 검출

(시사저널=박선우 객원기자)

알리익스프레스 앱과 테무 앱 이미지 ⓒ알리익스프레스·테무 홈페이지

알리익스프레스(알리)와 테무 등 해외 온라인 유통사에서 구매할 수 있는 생활화학제품과 액세서리 등 제품들의 약 15%가 국내 안전 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드러났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작년 알리와 테무 등에서 △방향제·세정제 등 생활화학제품 2000개 △귀걸이와 목걸이 등 금속 장신구 1536개 △오토바이 브레이크 패드와 건축자재 등 석면 함유 우려 제품 340개 등 총 3876개 제품을 구매해 조사한 결과 약 14.5%인 563개 제품이 국내 안전 기준에 부합하지 않았다고 29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보면, 생활화학제품의 경우 가습기살균제의 원료 물질로서 검출되선 안되는 클로로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CMIT)이나 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MIT) 성분이 검출된 사례가 많았다. 장신구들에선 납이나 카드뮴이 함량 이상 검출된 사례가 주를 이뤘다.

이에 기후부는 국내 안전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제품들의 정보를 초록누리·석면관리종합정보망·소비자24 홈페이지에 각각 등록하고 해외 온라인 유통사 측에 판매 차단을 요청했다. 관세법 내 관련 조항을 적용해 국내 반입이 차단되도록 관세청 측 협조도 요청한 상태다.

조현수 기후부 환경보건국장은 "해외직구는 안전성에 대한 확인이 어려워 국민의 건강에 직접적인 위해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앞으로도 국민이 많이 이용하는 해외직구 제품을 중심으로 안전성 조사를 지속하고, 국내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제품에 대해선 신속한 정보 공개와 유통 차단으로 국민 건강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재작년 4∼12월에 같은 방식으로 진행된 조사에선 1148개 중 155개 제품이 국내 안전 기준에 맞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직구 보편화에 따른 국민 안전 강화 목적에서 관련 예산이 대폭 확대돼 안전성 조사 대상 물량도 한 해만에 3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올해엔 총 4250개 제품에 대한 안전성 조사가 계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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