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24시간 밤낮없이 일해" 현대차 노조, 이번엔 '무인공장' 질타

강지수 2026. 1. 29.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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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없이 로봇으로, 밤에 불도 켤 필요 없이, 24시간 7일 내내 가동되는 어둠의 공장.'

현대자동차의 무인공장 'DF247(Dark Factory247)' 추진 계획에 대해 노조가 "사람은 배제한 채 인공지능(AI) 기반 로봇만으로 24시간 운영되는 꿈의 공장을 구현하려 한다"며 "그 어디에도 사람은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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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전략회의서 'DF247' 무인공장 논의
"인간이 로봇 만들고, 그 로봇이 로봇 만들어"
"모든 노동자 강타해 경제 악순환 이어질 것"
CES 개막 이틀차인 7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현대자동차 부스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부품 이동을 시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사람 없이 로봇으로, 밤에 불도 켤 필요 없이, 24시간 7일 내내 가동되는 어둠의 공장.'

현대자동차의 무인공장 'DF247(Dark Factory247)' 추진 계획에 대해 노조가 "사람은 배제한 채 인공지능(AI) 기반 로봇만으로 24시간 운영되는 꿈의 공장을 구현하려 한다"며 "그 어디에도 사람은 없다"고 지적했다. AI 탑재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아틀라스' 투입 계획에 "노사 합의 없이는 단 한 대도 못 들어온다"는 입장을 낸 지 일주일 만이다.

민주노총 전국금속노조 현대차지부는 29일 이런 내용을 담은 소식지를 냈다. 노조는 "이달 7일 현대차그룹 최고 전략 회의인 글로벌리더스포럼(GLF)에서 무인공장 프로젝트인 'DF247'을 논의했다"며 "사측은 생산현장에서 사람을 배제하고, 오로지 AI 기반 로봇만으로 운영할 수 있는 꿈의 공장을 구현하려 한다"고 우려했다.

DF247은 현대차가 추진 중인 지능형 자율공장 개념으로, 24시간 7일 내내 쉬지 않고 돌아가는 무인공장이다. 현대차그룹은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GLF를 열었다. GLF는 그룹의 핵심 의사결정권자들이 1년에 한 번 모여 중장기 전략과 비전을 공유하는 비공개 행사로, 이번엔 계열사 사장단과 해외 권역장 등 주요 임원 130여 명이 참석했다. DF247도 핵심 의제로 논의됐다.

노조는 로봇이 모든 일자리를 빼앗을 것이란 불안감을 드러냈다. 노조는 "마차에서 자동차로 전환되는 산업 전환 시기와는 차원이 다르다"며 "그때는 마차도, 차도 사람이 만들었다. 이제는 인간이 로봇을 만들고, 그 로봇이 로봇을 만든다. 그리고 그 로봇은 모든 일자리에 대체된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 어디에도 사람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런 상황이 우리나라 노동자 모두를 강타할 거라 우려하며"소비와 공급의 균형은 깨질 것이고, 대한민국 경제 악순환은 지속될 것"이라고도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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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hankookilbo.com/news/article/A2026012215510004752)

노조는 22일 소식지를 통해 밝힌 '아틀라스 도입 반대' 입장을 두고 나온 '노조 이기주의' 지적에는 "대안 없이 들어오는 로봇에 아무 소리도 하지 말란 거냐"고 반문했다. 현대차는 이달 초 미국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에서 AI 기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공개한 뒤, 2028년까지 미국에 로봇 파운드리 공장을 짓고 아틀라스 3만 대를 양산해 미국 생산 현장에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강지수 기자 s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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