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도 볼수있게… 머스크 ‘맹시증강’ 온다
첨단과학 통한 장애극복 현실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자신이 설립한 뇌 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가 시각장애인이 앞을 볼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준비 중이라고 공개했다. 시각을 완전히 잃은 ‘전맹’까지 대상으로 하는 첫 증강 기술로, 첨단 신경과학이 장애를 극복하게 해 주는 일이 현실화하는 모습이다.
28일(현지시간) 머스크 CEO는 X를 통해 “우리는 첫 맹시(盲視) 증강 기술을 준비했고 규제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완전히 시력을 상실한 사람도 처음에는 낮은 해상도로, 시간이 지나면서 고해상도로 볼 수 있게 해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신체장애인이 생각만으로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의 업그레이드 버전도 내놓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머스크 CEO는 “뉴럴링크의 다음 세대 인공두뇌학(사이버네틱스) 증강 기술은 올해 말 3배 성능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뉴럴링크는 2024년 1월 사지마비 환자인 놀런드 아르보의 두뇌에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칩(BCI)인 ‘텔레파시’를 이식했다. 뉴럴링크가 개발한 ‘텔레파시’는 동전 크기의 칩을 두뇌에 심고 미세한 전극을 뇌에 연결해 뇌파를 컴퓨터 신호로 바꾸는 장치다.
머스크 CEO는 이날 BCI 임상시험 참가자가 21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참가자 수가 12명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4개월 만에 9명이 더 늘어난 것이다. 머스크 CEO는 “지난 2년간 참가자들은 생각만으로 컴퓨터 커서를 제어해 웹을 탐색하고 SNS에 글을 올리거나 비디오 게임을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임상시험의 목표는 다양한 환경에서 데이터를 통해 기기 성능을 확인하고 참가자의 경험을 향상하는 것”이라며 “현재 기록하고 있는 부작용 ‘제로’ 기록을 이어 나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머스크 CEO는 지난 1일 올해 안으로 뉴럴링크의 BCI 장치 양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X를 통해 “뉴럴링크는 2026년에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장치의 대량 생산을 시작하고, 수술 절차를 간소화해 거의 완전히 자동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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