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원 짐승 된 기분" 선 넘은 중계로 사생활 침해 논란, 테니스계 분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여자 테니스 단식 세계 2위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가 테니스 코트 안팎을 가리지 않는 무차별적 카메라 세례에 사생활을 침해당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29일(한국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시비옹테크는 전날 호주오픈 8강전에서 엘레나 리바키나에게 패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마음 놓고 쉴 곳 없는 대회 환경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여자 테니스 단식 세계 2위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가 테니스 코트 안팎을 가리지 않는 무차별적 카메라 세례에 사생활을 침해당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29일(한국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시비옹테크는 전날 호주오픈 8강전에서 엘레나 리바키나에게 패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마음 놓고 쉴 곳 없는 대회 환경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코트 위나 기자회견장에서 대중의 시선을 받는 것은 우리의 직업이지만, 경기 직전 전략을 가다듬거나 감정을 추스르는 사적인 순간까지 전 세계에 생중계될 필요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생활 침해 논란의 발단은 앞서 8강에서 탈락한 코코 고프(미국)의 영상이었다. 고프는 패배 후 코트를 빠져나가던 통로에서 라켓을 일곱 번이나 바닥에 내리치며 좌절감을 표출했다. 고프는 해당 장소에 카메라가 없을 것으로 생각했으나, 이 장면은 고스란히 촬영돼 SNS를 통해 확산했다.
고프는 "이런 장면까지 방송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평소 라켓을 부수는 성격이 아니기에 카메라가 없는 곳을 찾아갔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시비옹테크 역시 테니스 스타로서 팬들의 주목을 받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콘텐츠 제작과 사생활 보호 사이의 균형에 대한 질문에 '동물의 배변 활동'까지 거론하며 날카로운 반응을 보였다. 다만 곧바로 표현이 과장됐다고 사과하며, 전 세계가 지켜보지 않는 곳에서 조용히 훈련할 공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선수들의 불만이 거세지자,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는 개선책 마련에 나섰다. 발레리 카밀로 회장은 선수들이 경기장 밖에서 외부 시선 없이 회복할 권리가 있다며, 선수 구역 내 카메라 수를 줄이기 위한 조치를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대회 주최 측과 방송사에도 적절한 경계를 마련할 것을 제언했다.
반면 베테랑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는 후배들의 문제 제기에 공감하면서도 현실적인 진단을 내놓았다. 조코비치는 콘텐츠가 모든 것을 좌우하는 시대에 과거로 되돌아가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이를 받아들여야 할 현실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도 "라커룸 샤워실에 카메라가 없는 게 놀라울 정도"라며 "샤워실 카메라 설치가 다음 단계일 것"이라는 뼈 있는 농담을 던졌다.
CBS노컷뉴스 김조휘 기자 startjoy@cbs.co.kr
진실은 노컷, 거짓은 칼컷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결전지 이탈리아로' 동계올림픽 한국 선수단 본진, 내일 출국
- 주급 6억 받고도 8개월간 '0경기'…스털링, 결국 첼시 떠난다
- '골키퍼의 쐐기골'에 모리뉴 찬사 "3-2로는 부족했는데…역사적 장면"
- 20년 만에 부활하는 K리그 슈퍼컵, '승리의 빛줄기' 담은 트로피 공개
- "미국 가지 마라" 월드컵 보이콧…LA 시장, 트럼프에 '진화' 요청
- 슈투트가르트 이어 풀럼도 무산? 오현규, EPL 이적 불발되나
- '밀라노 정조준' 김윤지, 장애인동계체전 압도적 기량으로 2관왕
- '모리뉴의 승부수' 골키퍼가 극장골?…벤피카, 레알 꺾고 UCL PO 막차
- '이강인 또 결장' PSG, 뉴캐슬과 1-1 무승부…UCL 16강 직행 실패
- 8년 전엔 과감히 경질, 이민성도?…아시안게임 앞둔 협회의 선택 '주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