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1.3조’ 특별배당 “배당소득 분리과세” 반영

박지영 2026. 1. 29.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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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규모 실적을 거둔 삼성전자가 주주환원 확대 차원에서 1조3000억원 규모의 특별배당을 실시한다.

삼성전자는 2024~2026년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매 분기 약 2조4500억원씩 연간 9조8000억원 규모의 현금 배당을 진행해 왔다.

삼성전자가 정규 배당 외 특별배당을 실시한 것은 2020년 4분기 10조7000억원 규모의 특별배당 이후 5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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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총 배당액 11조1000억원
“배당소득분리과세 도입 따른 결정”
  고배당 상장사, 주주들 세제혜택

역대 최대 규모 실적을 거둔 삼성전자가 주주환원 확대 차원에서 1조3000억원 규모의 특별배당을 실시한다. 2020년 4분기 이후 5년 만이다.

삼성전자는 보통주 1주당 566원, 우선주 1주당 567원의 4분기 특별배당을 실시한다고 29일 공시했다. 시가배당률은 보통주 0.5%, 우선주 0.7%로 배당금 총액은 3조7534억원에 이른다.

이번 결산 배당은 세제개편과 예상 배당 재원을 감안해 정기 분기 배당금에 1조3000억원이 추가돼 총 3조7534억원으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연간 총배당은 11조1000억원에 달했다.

1주당 배당 금액은 4분기 기준 2024년 363원에서 2025년 566원으로, 같은 기간 연간 총액은 1446원에서 1668원으로 크게 늘어났다.

삼성전자는 2024~2026년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매 분기 약 2조4500억원씩 연간 9조8000억원 규모의 현금 배당을 진행해 왔다. 삼성전자가 정규 배당 외 특별배당을 실시한 것은 2020년 4분기 10조7000억원 규모의 특별배당 이후 5년 만이다.

이번 특별배당은 주주환원을 확대하는 동시에, 올해부터 도입된 ‘배당소득 분리과세’ 제도에 부응하기 위한 결정으로 해석된다.

정부는 고배당 상장사 요건을 충족한 기업의 주주에게 종합소득세 최고세율(45%)보다 낮은 최고 30%의 분리과세 세율을 적용하도록 세법을 개정했다.

삼성전자는 특별배당을 반영해 배당성향이 25.1%로 높아지며 고배당 상장사 요건을 충족하게 됐다.

고배당 상장사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전년 대비 현금 배당이 감소하지 않아야 하며 ▷배당성향 40% 이상이거나 배당성향 25% 이상이면서 ▷전년 대비 배당액이 10% 이상 증가해야 한다.

삼성전자의 소액주주는 지난해 6월 말 기준 약 504만9000명으로, 이번 특별배당을 통해 배당소득 확대와 세제 혜택을 동시에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의 주요 관계사들도 4분기 일회성 특별배당에 동참했다.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E&A는 특별배당을 포함해 각각 연간 배당액 1777억원, 2467억원, 1548억원을 기록하며 배당성향 25% 이상과 전년 대비 10% 이상 배당 증가 요건을 충족했다. 이로써 이들 기업 역시 고배당 상장사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꾸준히 주주환원을 확대해 왔다. 1975년 상장 이후 오일쇼크로 당기 순손실을 기록한 1980년을 제외하고 매년 현금 배당을 실시했으며, 2016년에는 잉여현금흐름의 50%를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하겠다는 정책을 발표했다.

이후 분기 배당 도입과 안정적인 배당 기조를 유지해 왔고, 2014년부터 2025년 3분기까지 누적 현금 배당 규모는 101조원을 넘어섰다.

배당뿐 아니라 자사주 매입과 소각도 병행하고 있다. 회사는 2024년 11월부터 2025년 9월까지 총 10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해 이 중 8조4000억원어치를 소각할 계획으로, 이를 통해 중장기적인 주주가치 제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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