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하루 3~5잔' 만성질환 위험 감소
[의학신문·일간보사=이정윤 기자] 현대인의 기호식품인 커피가 사람의 웰빙(Well-Being)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리뷰 연구논문이 미국에서 나왔다.

이 논문은 미국 웨스트버지니아 의대 라이언 에마디(Ryan C. Emadi) 박사와 미국 모간 주립 대학 컴퓨터ㆍ수학ㆍ자연과학과 파린 카망가르(Farin Kamangar) 박사가 함께 발표했다.
이 연구는 전 세계에서 수십 년간 축적된 다수의 대규모 전향적 코호트 연구와 관찰 자료 결과를 분석한 리뷰 논문으로, 커피의 다양한 건강 영향에 대한 종합적 평가를 제공한다. 연구팀의 결론은 "적당한 커피 섭취는 해보다 이익이 크다"는 것이다.
논문에 따르면, 일반적인 성인에서 하루 3~5잔의 커피 섭취는 전체 사망률(all-cause mortality) 감소와 심혈관질환ㆍ제2형(성인형) 당뇨병ㆍ뇌졸중ㆍ호흡기질환ㆍ인지기능 저하와 일부 암(간ㆍ자궁 등) 위험 감소와 일관된 연관성을 보여왔다. 이런 커피의 이점은 카페인 포함/비포함(디카페인) 커피 모두에서 관찰됐다.
이 리뷰는 "커피=건강에 좋다/나쁘다"라는 단순 논쟁을 넘어서 커피의 생리적 영향 경로를 설명한다. 커피엔 클로로젠산ㆍ카페인 등 다양한 생리활성 성분이 포함돼 있으며, 이는 포도당 대사 개선ㆍ지방 산화 촉진ㆍ염증 감소ㆍ폐 기능 향상 등 여러 경로에서 건강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됐다.
커피는 적절하게 마실 때 사망ㆍ만성질환 위험을 낮추고, 웰빙을 개선하는 음료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이 리뷰의 핵심 메시지다.
특히 심장질환ㆍ당뇨병ㆍ암 등의 위험을 낮추는 커피 섭취 효과는 여러 인구 집단에서 반복적으로 관찰됐다는 점에서 강한 신뢰성을 갖는다고 연구진은 강조했다.
연구진은 논문에서 "커피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소비되는 음료 중 하나여서, 그 건강 영향은 임상의ㆍ영양학자ㆍ소비자 모두에게 매우 중요한 주제"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 리뷰가 '커피의 건강 영향'을 가장 폭넓게 다룬 최신 종합평가 중 하나라고 평가한다. 전 세계 수십 개 역학연구를 바탕으로 한 이번 논문은 적절한 커피 섭취량(3~5잔)을 기준으로 건강 정책이나 임상적 권고를 수립하는 데도 참고될 수 있다는 의견이다.
그러나 논문은 모든 결과가 무조건적이지 않다고는 경고한다. 개인별 건강 상태, 카페인 민감성 등을 고려해 균형 있는 섭취가 필요하다.
과도한 카페인 섭취는 불안이나 수면 장애 등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음을 논문은 지적했다. 특히 임신 중인 여성은 카페인 일일 섭취가 200㎎(약 커피 2잔) 이하로 제한돼야 한다는 견해를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