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가 주목한 커피의 ‘폴리페놀’ 효과

노진섭 의학전문기자 2026. 1. 29.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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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관찰연구와 메타분석에 따르면, 하루 2~3잔의 커피를 마시는 사람은 커피를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전체 사망 위험이 10~20% 낮은 것으로 보고됐다.

일부 연구에서는 커피 섭취 후 장내 유익균 비율이 증가했고, 이러한 변화가 혈당 조절과 체중 관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됐다.

또 간에서는 커피 성분이 지방 축적과 섬유화 과정을 억제해, 지방간을 포함한 만성 간 질환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도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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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간 질환 위험 낮출 가능성…카페인 유무와 무관

(시사저널=노진섭 의학전문기자)

대규모 관찰연구와 메타분석에 따르면, 하루 2~3잔의 커피를 마시는 사람은 커피를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전체 사망 위험이 10~20% 낮은 것으로 보고됐다. 당뇨병 발생 위험은 최대 30%, 지방간을 포함한 간 질환 위험은 20~40% 낮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주목할 점은 이러한 연관성이 일반 커피뿐 아니라 디카페인 커피에서도 유사하게 관찰됐다는 사실이다. 이는 커피의 건강 효과가 카페인 자체보다는 폴리페놀 등 다양한 생리활성 성분과 관련돼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커피 추출 장면 ©시사저널 최준필 

이와 관련해 뉴욕타임스도 최근 커피의 건강 효과가 카페인만으로 설명되기 어렵다는 내용을 다룬 기사를 게재했다. 커피에 들어 있는 폴리페놀, 특히 클로로겐산을 비롯한 수백 종의 생리활성 화합물이 이러한 효과에 관여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뉴욕타임스는 특히 클로로겐산 등 폴리페놀의 항산화·항염 작용에 주목했다. 이들 성분이 장내 미생물의 다양성을 높여 인슐린 감수성과 염증 지표를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연구에서는 커피 섭취 후 장내 유익균 비율이 증가했고, 이러한 변화가 혈당 조절과 체중 관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됐다. 또 간에서는 커피 성분이 지방 축적과 섬유화 과정을 억제해, 지방간을 포함한 만성 간 질환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도 소개됐다.

그러나 이런 연구 결과를 곧바로 '많을수록 좋다'고 해석해서는 곤란하다. 커피를 하루 5잔 이상 마실 경우, 건강상 이점은 줄어들고 오히려 불면, 불안, 위장관 증상 등 같은 부작용 위험이 커질 수 있다. 또 개인차도 크다. 카페인 대사가 느린 사람은 같은 양의 커피를 마셔도 두근거림이나 수면 장애를 겪을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디카페인 커피를 선택하는 것이 보다 합리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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