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게주도 합류’ 도미니카공화국 핵타선 구축, 한국도 경계령…8강 진출하면 맞대결 가능성

도미니카공화국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공포의 핵 타선을 구축한다. 월드시리즈 준우승의 주역인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가 생애 첫 WBC 출전을 확정했다.
토론토 구단은 29일 “게레로 주니어가 도미니카공화국 야구대표팀의 일원으로 2026 WBC에 출전한다”고 밝혔다.
게레로 주니어가 WBC에 참가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3년 전에도 도미니카공화국 야구대표팀에 발탁됐으나 2026 WBC를 앞두고 치른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서 무릎을 다쳐 대회 불참을 결정했다.
게레로 주니어는 2019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후 빠르게 리그 최고의 타자로 자리잡았다. 토론토에서만 뛰며 통산 975경기 타율 0.288(3734타수 1077안타) 183홈런 591타점 571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861의 성적을 냈다.

그는 2024년 시즌 종료 후 토론토와 14년 총액 5억 달러에 서명했다. 대형 계약을 맺고 맞은 첫 시즌인 지난해 156경기에 나가 타율 0.292(589타수 172안타) 23홈런 84타점 96득점 OPS 0.848를 기록했다.
특히 게레로 주니어는 포스트시즌에서 18경기 타율 0.397(73타수 29안타) 8홈런 15타점 18득점 OPS 1.289로 맹활약해 팀을 월드시리즈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알버트 푸홀스 감독이 이끄는 도미니카공화국은 게레로 주니어가 합류하면서 그야말로 무시무시한 타선을 구축했다. 후안 소토(뉴욕 메츠), 매니 마차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이상 샌디에이고), 훌리오 로드리게스(시애틀) 등에 게레로 주니어까지 합세했다. 투수진에서도 2022년 사이영상 수상자 샌디 알칸타라(마이애미)에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2위 크리스토퍼 산체스(필라델피아)가 출전한다. 2013년 우승 이후 WBC 무대에서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던 도미니카공화국은 이번 대회 최상의 전력을 꾸려 우승에 도전한다.

도미니카공화국은 2026 WBC에서 베네수엘라, 네덜란드, 이스라엘, 니카라과와 D조에 속했다. D조 1위와 2위는 8강에서 각각 C조의 2위, 1위를 상대한다. 일본, 대만, 호주, 체코와 C조에 편성된 한국이 8강에 진출할 경우 도미니카공화국과 4강 진출권을 놓고 다툴 수 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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