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1대도 안된다는데... 테슬라, 차 빼고 로봇 만든다

테슬라가 대표 전기차 모델인 모델 S와 X 생산을 올해 2분기에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유는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옵티머스를 생산하기 위해서다. 최근 미 텍사스주 오스틴의 공장에서 옵티머스의 훈련도 시작된 가운데 로봇의 실전 배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테슬라는 28일(현지 시각) 4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이제 모델 S와 X 프로그램을 명예롭게 마무리할 때가 됐다”며 “모델 S나 X 구매에 관심이 있다면 지금이 주문할 적기”라고 말했다. 모델 S는 2012년 출시된 테슬라의 세단이고, 모델 X는 2015년 출시된 SUV다. 보다 대중적인 모델 3과 모델 Y에 비해 최근 판매량이 감소해왔다.
이 두 모델을 생산하던 미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 공장은 추후 자동차 공장에서 로봇 공장으로 전환된다. 테슬라는 이곳에서 앞으로 옵티머스 휴머노이드 로봇을 생산한다고 했다. 미 IT 전문 매체 더 버지는 “테슬라는 이제 자동차 기업이 아닌, 자율 주행차와 휴머노이드 로봇을 중심으로 한 기술 기업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옵티머스 상용화를 위한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는 2월부터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공장에 옵티머스를 투입해 훈련을 시작한다. 로봇이 실제 공장에 배치돼 업무를 하기 전 일종의 ‘견습 기간’을 갖는 것이다. 테슬라는 옵티머스 훈련을 위해 수십 명의 ‘옵티머스 트레이너’도 고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 CEO는 최근 “휴머노이드가 조만간 더 어렵고 복잡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으며 내년 말이면 판매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날 테슬라는 사상 처음으로 전년보다 감소한 지난해 연간 매출을 발표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948억달러로 집계돼 전년 977억달러(약 139조 7500억원)에서 줄었다. 4분기 매출은 249억달러(약 35조 6000억원)로 시장 예상치인 247억 9000만달러를 웃돌았으나, 전년 동기(257억달러) 대비 3% 감소했고 자동차 부문 매출은 11% 줄었다. 지난 2일 테슬라는 지난해 4분기 차량 인도량이 41만8227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49만5570대) 대비 약 16%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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