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보고 로드트립… 떠나요 캘리포니아로

박경일 전임기자 2026. 1. 29.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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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다양한 이벤트 가득
LA·샌프란시스코서 월드컵
3860㎞ ‘루트66’ 개통100년
스포츠 + 사막투어 함께 즐겨
하이웨이1, 3년만에 재개통
도로서 태평양 절경 감상도
올해로 개통 100주년을 맞는 도로 ‘루트 66’. 시카고에서 로스앤젤레스까지 8개 주를 관통하는 이 도로는 ‘로드 트립’의 상징과도 같다. 캘리포니아관광청·LA관광청 제공

미국 캘리포니아관광청이, 캘리포니아가 올해 관광산업 분야에서 기념비적인 해를 보내게 될 거라는 전망을 내놨다. 올 한 해 캘리포니아에서 굵직굵직한 이벤트가 줄지어 치러지기 때문이다. 올 한 해 캘리포니아에는 월드컵과 슈퍼볼 등 초대형 스포츠 이벤트는 물론이고 다양한 기념일도 예고돼 있다.

올해는 미국 최초의 대륙횡단 고속도로 ‘루트 66’ 탄생 100주년이자 미국 건국 250주년, 캘리포니아주 승격 175주년이다. 여기다가 미국 서부 해안 도로 ‘하이웨이1’이 3년 만에 재개통했다. 이런 이벤트에 맞춰 캘리포니아를 여행한다면 즐거움을 십분 더 누릴 수 있다. 캘리포니아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올해가 적기란 얘기다.

북미월드컵 경기가 열리는 로스앤젤레스의 소파이 스타디움.

◇FIFA 월드컵 개최=오는 6월 11일부터 7월 19일까지 열리는 월드컵은 북미지역 전역에서 분산 개최된다. 캘리포니아의 중심 개최지는 두 곳.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와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다. 두 지역 모두 1994년 월드컵에 이어 두 번째로 월드컵을 개최하는 도시다. 이번 월드컵 기간 중 LA의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총 8경기, 샌프란시스코의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는 6경기가 치러진다. 조별리그부터 32강과 8강까지 주요 경기 일정이 캘리포니아에서 진행된다. 스포츠 팬들에게는 월드컵 경기 관람과 함께 도시관광을 즐길 수 있는 더없는 기회다.

◇‘루트 66’ 100주년=미국 시카고에서 LA 샌타모니카까지 3860㎞ 구간을 잇는 ‘루트 66’은 1926년 개통돼 올해로 100주년을 맞는다. 루트 66은 미국 로드 트립의 상징이나 다름없는 전설적인 도로다. 루트 66이 캘리포니아를 지나는 구간은 507㎞ 남짓. 사막과 해안, 빈티지 감성의 소도시와 개성 넘치는 명소를 지나간다.

캘리포니아 관광청 조사에 따르면 캘리포니아를 찾은 여행자들은 로드 트립에 우호적이다. 여행객 81%가 로드 트립을 ‘자유와 모험, 그리고 즉흥성’을 경험하는 여행방식으로 선호한다고 답했다. 캘리포니아는 로드 트립의 대표도시. 로드 트립을 목적으로 한 여행을 전제로 단 하나의 주(州)만을 선택하라는 질문에 ‘캘리포니아’를 지목한 응답이 다른 주를 답한 이들의 3배에 달했을 정도다.

빼어난 캘리포니아 해안 경관을 끼고 달리는 ‘하이웨이1’.

◇하이웨이1의 귀환=미국 캘리포니아 해안을 따라 달리는 ‘하이웨이1’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안 도로로 손꼽혀 여행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았다. 그러나 지난 2023년 1월 폭우와 함께 발생한 대규모 산사태로 처음 통제된 이래 잇단 산사태와 도로유실, 붕괴사고 등으로 여러 차례 부분 개통과 재폐쇄를 반복해왔다.

하이웨이1 전 구간이 첫 통제 3년여 만인 지난 16일 완전 재개통됐다. 당초 3월로 예정했던 복구 일정을 두 달 가까이 앞당겼다. 하이웨이1은 단순한 이동 경로를 넘어 지역 경제와 관광 산업의 핵심 동력이었다. 이 도로가 폐쇄되면서 발생한 관광 소비 손실만 약 4억3800만 달러(약 6400억 원)에 달한다는 통계도 있다.

하이웨이1의 완전 복구로 이제 여행자들은 도로 위에서 태평양을 내려다보는 절경을 감상하고, 레드우드 숲과 야생동물을 만나며, 마을들이 이어지는 해안도로를 드라이브할 수 있게 됐다.

◇미국독립 250주년=올해 7월 4일, 미국은 독립선언서 서명 250주년을 맞이한다. 이와 동시에 캘리포니아는 주 승격 175주년을 함께 기념하며 축제 분위기에 동참한다. 골드러시부터 기술 혁명에 이르기까지, 캘리포니아는 미국 사회에서 혁신과 다양성의 상징이었다. 캘리포니아의 정체성이 올 한 해 다양한 기념행사를 통해 더욱 선명해질 거라는 게 캘리포니아관광청의 설명이다. 캘리포니아의 테마파크도 앞다퉈 ‘새로운 것’을 준비하고 있다. 유니버설스튜디오 할리우드에는 본격적인 스릴 라이드가 등장한다. 영화 ‘분노의 질주’ 시리즈를 테마로 한 첨단 초고속 롤러코스터가 위용을 드러내는 것. 레고랜드 캘리포니아에도 20년 만에 새로운 롤러코스터가 들어서고, 샌디에이고 동물원 사파리 파크에는 ‘코끼리 계곡’ 전시관이 새로 조성된다.

박경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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