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주엽, 子 폐쇄병동 입원 이유 밝혔다 "의사 상담 중 상황 심각…급히 입원 결정" ('조선의 사랑꾼') [종합]

이유민 기자 2026. 1. 29.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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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방송 캡처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임형주와 현주엽, 아버지와 아들의 이야기를 통해 가족 안에서 미처 건네지 못한 마음을 조명했다.

28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아빠하고 나하고 시즌3'에서는 세계적인 팝페라 거장 임형주의 독창회 현장이 단독 공개된 가운데, 현주엽이 아들 현준희와의 대화를 통해 그동안 알지 못했던 상처와 속마음을 마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전국 시청률 3.0%, 분당 최고 시청률 3.5%(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3주 연속 종편 예능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임형주의 어머니이자 소속사 대표인 헬렌 킴은 어린 시절 패션 디자이너를 꿈꿨던 인물로, 29년간 아들의 모든 무대 의상을 직접 코디해 왔다. 그는 "아티스트의 무대 의상은 대중에 대한 예의"라며 명품관을 방불케 하는 옷방을 공개했고, 총연출자 역할까지 도맡아 공연 준비 전 과정을 진두지휘했다. 공연장으로 이동하는 내내 관계자들과 통화하며 세밀하게 준비 상황을 점검한 덕분에 임형주는 오롯이 무대 컨디션에 집중할 수 있었다.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방송 캡처

공연장에 도착한 헬렌 킴은 무대 배경과 조명까지 꼼꼼히 살폈고, 이를 지켜본 한혜진은 "고급스럽게 바뀌었다"고 감탄했다. 전현무 역시 "엄마 없으면 아무것도 안 되겠다"며 연출력에 놀라움을 드러냈다. 하지만 리허설 과정에서 앙코르곡 선곡을 두고 모자의 의견이 엇갈리며 긴장감이 흐르기도 했다. 임형주는 "나는 음악에 있어서 타협과 양보가 없는 사람이다. 이럴 때 너무 섭섭하고 짜증 난다"고 솔직한 감정을 털어놨다.

공연 직전 목을 풀기 위해 허밍을 하던 임형주에게 헬렌 킴이 "시끄럽다. 관객에게 들리면 신비감이 떨어진다"고 지적하자, 임형주는 "공연 전에 잘하라고 용기를 줘도 모자랄 판에 한바탕 하고 나가면 너무 힘들다. 두 배로 힘들다"며 서운함을 드러냈다.

그러나 막이 오르자 '월드 클래스'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임형주는 첫 곡부터 완벽한 무대를 선보였고, 객석에서는 기립박수가 터져 나왔다. 공연 내내 헬렌 킴은 무대 뒤에서 연출과 스타일링을 책임지며 일당백 활약을 펼쳤다. 다만 준비해 둔 의상 체인지가 이뤄지지 않자 헬렌 킴은 "미치겠네"라며 당혹감을 드러냈고, 공연 후에도 두 사람의 시선은 엇갈렸다.

헬렌 킴은 "의상 체인지는 관객의 기대를 높이는 장치인데, 환복을 하지 않은 건 프로답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에 임형주는 "무대 흐름을 끊지 않기 위한 판단이었다"며 오해를 바로잡았고, "워밍업을 두고 시끄럽다고 한 것도 너무 섭섭했다. 노래할 사람에게 어디서 준비하라는 거냐"며 쌓아둔 감정을 토해냈다.

한참을 망설이던 임형주는 결국 "나는 아직도 무대가 두렵다. 당일에 컨디션이 나빠질까 불안해서 도살장에 끌려가는 기분이 든다"며 "가족은 내가 너무 당연하게 해내는 줄 안다. 대견하다는 말을 듣고 싶었다"고 처음으로 속마음을 고백했다. 아들의 칭찬에 대한 갈증을 알게 된 헬렌 킴은 "데뷔가 너무 빨라 잘못될까 봐 더 엄하게 키웠다. 사랑한다고 말하면 열정을 잃을까 봐 두려웠다"며 미안함을 전했다. 그는 "은퇴하면 '네 노래는 참 아름다웠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고, 임형주는 "그럼 은퇴해야겠네"라며 농담으로 분위기를 풀었다.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방송 캡처

한편 현주엽은 아들 현준희가 겪어온 병원 트라우마를 처음 알게 됐다. '약을 받으러 간다'는 말에 병원을 찾았다가 폐쇄 병동에 입원했던 기억으로 병원을 거부해 왔던 현준희는 "병원은 새장 같았다. 자유가 없었다"며 당시의 상처를 털어놨다. 휴학을 두고도 부자 간 시선 차이가 드러났고, 현준희는 "망가진 기계에 망치질한다고 고쳐지지 않는다. 재정비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현주엽은 아들과의 소통을 위해 '흑백요리사2'에 출연했던 송훈 셰프를 초대했다. 송훈은 "준희도 이유가 있을 거다. 준비가 됐을 때 다시 시작하는 게 맞다"며 중재에 나섰고, 학교에서의 괴롭힘 사실을 처음 알게 된 현주엽은 큰 충격을 받았다. 임형주는 어린 시절 데뷔 후 겪었던 괴롭힘 경험을 전하며 현준희에게 깊이 공감했다.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방송 캡처

이후 현준희는 병원에서 만난 한 살 연상의 누나에게 고백했다가 거절당한 첫사랑 이야기를 털어놨다. 그는 "힘든 시기에 제 이야기를 들어주고 공감해 준 하나의 보금자리였다"고 말했다. 처음 듣는 아들의 고백에 현주엽은 크게 놀랐고, "지금도 충격이지만 더 잘 들어주고 공감해야겠다고 느꼈다"며 변화를 예고했다. 현준희 역시 "아빠가 요즘 나를 보려는 느낌이 있다. 한 번 말하고 나니 쌓인 게 풀렸다"고 전해 관계 회복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시즌3'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lum525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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