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첫차였어야 해"… 신형 셀토스, '사초생' 마음 훔친다[타봤어요]
스타일·주행·안전·편의 2030 눈높이에
2477만원부터…연비·감가 부담은 낮춰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시작부터 만만치 않은 난관이 펼쳐졌다. 지하 주차장 진출입 램프 폭이 끔찍하리만치 좁았던 것.
연석 곳곳 긁힌 자국들은 “이곳을 쉽게 빠져나가진 못할 것”이라며 살벌하게 경고하고 있었다. 운전 경력이 일천한 사회초년생이나 이제 막 초보 딱지를 뗀 운전자에겐 꽤 가혹한 시험대다. 만약 내 세단을 몰고 왔다면 필경 저 흔적에 한 줄쯤은 더 보탰으리라.

지난 27일 서울 강동구 고덕동에서 춘천의 한 카페까지 약 80km 구간을 ‘디 올 뉴 셀토스 1.6 가솔린 터보(X-Line 트림)’와 함께 달려봤다.

전체적으로 각진 박시(Boxy)한 실루엣은 소형차 특유의 왜소함 대신 정통 SUV다운 단단함과 존재감을 풍긴다. 기아의 최신 디자인 언어인 수직형 램프가 적용돼 차체가 한층 더 커 보이고, 미래지향적인 인상도 강하다.

실내는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가 하나로 이어진 커브드 디스플레이 덕분에 시원한 개방감을 느낄 수 있다. 전체적인 구성은 세련되고 정돈됐지만, 대시보드와 도어 트림 상단 등 손이 자주 닿는 부위에 적용된 딱딱한 플라스틱 소재는 아쉬움으로 남는다. 화려한 외관과 달리 촉감에서는 한때 투박함이 미덕이던 옛 냉장고가 떠오른다.


동급 내연기관 모델 최초로 전방 충돌방지 보조 2와 고속도로 주행 보조 2가 적용됐다. 여기에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등 각종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주행 내내 성실하게 개입한다. 차선 중앙을 묵직하게 잡아주는 조향 감각과 지금은 차선을 바꾸면 안 된다고 강하게 진동을 보내는 스티어링 휠은 든든한 조수다.
초보 운전자의 최대 난관인 주차를 돕는 서라운드 뷰 모니터는 한번 익숙해지면 없던 시절로는 돌아가기 싫어진다. 주차 안내 요원들의 시선이 유독 부담스러운 와중에도 베테랑 운전자처럼 후면 주차를 단박에 끝낼 수 있었던 비결이다.

시속 100km를 넘어서면 노면 소음과 풍절음, 진동이 서서히 스며들지만 이는 오히려 노면을 직접 딛는 듯한 ‘달리는 맛’을 살려준다. 안팎의 모든 소음을 차단한 고급차의 적막함과는 결이 다른 주행 감각이다. 계기판 연비는 리터당 11.8km, 연비를 전혀 의식하지 않으며 달리고 오르막 구간도 많았던 점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수치다.


운전은 아직 서툴러도 차만큼은 베테랑처럼 다루고 싶은 사회초년생들에게 셀토스는 친절하고 든든한 ‘첫 번째 파트너’가 되어줄 만하다.
이배운 (edulee@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속보]삼성전자, 지난해 연구개발비 37.7조…역대 최대
- 연준, 금리 동결…파월 “다음 수는 인상 아냐”, 인하 재개 안갯속(재종합)
- 대형마트 새벽배송 막은 '13년 대못'…지역 일자리·협력사 무너뜨렸다
- 김건희, 귓속말 뭐라고 했길래 변호인도 '쉿'..."무죄"에 팔 꽉
- 너도나도 "요즘 검색할 땐 GPT 쓰죠"…네카오 '초비상'
- “금 10돈? 감당 안 돼요”…금값 상승에 포상 바꾸는 기업들
- "여성에게 전자발찌?"...'교사 성폭행' 학부모, 처음 아니었다 [그해 오늘]
- 한동훈 제명 확정될듯…국민의힘 폭풍전야
- 전세계 아미 몰려온다…'BTS노믹스' 시동
- 파격 디자인에 "렉서스 맞아?"…정숙함에 "렉서스 맞네" [타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