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강아지가 넷플릭스에?" 데뷔 직후 연기 천재 별명 생긴 말티즈
내 강아지의 귀여움을 전 세계에 알리고 싶은 마음, 반려인이라면 100% 공감하실 텐데요. 한 반려인은 무려 넷플릭스를 통해 내 강아지의 사랑스러움을 확실히 알렸답니다! 촬영 현장에서 동료 배우들의 연기 칭찬까지 받았다는 후문입니다. 드라마 데뷔 직후 연기 천재 타이틀을 거머 튄 이번 주 반려생활 인터뷰 주인공을 소개합니다!

Q. 만나서 반갑습니다~ 보호자님과 반려동물(제리)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제리 엄마, 아빠입니다. 제리는 위풍당당하고 장난꾸러기 2살 남자아이예요!
Q. 집사의 내새꾸 자랑을 빼놓을 수 없죠. 집사의 주접을 마음껏 보여주세요~
일단 너무 예쁘고, 귀여워요! 제리라는 이름도 '톰과 제리'의 제리를 닮아 지어준 거랍니다. 커다랗고 장난기 가득한 눈망울과 핑크핑크한 코, 항상 행복하게 웃는 미소가 아기 도깨비 같아요.♥️
그리고 외모도 외모지만 매우 똑똑해요! 개인기도 금방 배워서 자랑하고 싶은 개인기가 많아요. "특히 뽀뽀~, ○○ 어딨어~?" 이러면 당사자한테 가서 뽀뽀해 줘요!!

마지막으로 제리랑 저희는 교감 만렙이에요. 저희가 하는 말을 다 척척 알아들어서 진짜 의사소통이 되는 거 같아요!
마지막으로 제리는 존재 자체가 러블리한, 사랑둥이 그 자체예요. 사람, 동물 다 너무너무 좋아하고요! 사람에겐 늘 꼬리 흔들며 다가가 만져달라 하고, 좋아하는 친구를 만나면 얼굴을 핥아줄 때도 있어요! 호기심도 많아서 새, 고양이, 오리 등 다양한 동물 친구도 좋아하죠. 그래서 산책하면서 늘 찾으러 다닌답니다.

Q. 제리와는 어떻게 가족이 되셨나요?
남편과 결혼하며 타지로 이사했어요. 본가에 두고 온 강아지가 너무 보고 싶어 매일 밤 울었고요. 남편이랑 제가 강아지를 정말 좋아해서, 길 가다 강아지를 만나면 무조건 인사하고 다녔죠. 그러다 사진을 보자마자 제리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싶은, 귀가 동글동글한 강아지를 만났는데요. 바로 지금의 제리입니다~

Q. 제리가 tvN 드라마 '프로보노'에 출연했죠! 연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와 드라마 배우로 데뷔하게 된 과정이 궁금해요!!
저희 부부는 제리가 너~무 귀여워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항상 있었어요. 그런 마음이 있다 보니, 자연스럽게 강아지 모델 활동을 시작했고요!!
'이미스', '세라젬', '종근당' 등등 다양한 브랜드 모델로 활동하다가 tvN '프로보노' 제작팀에서 연락이 와서 드라마 출연까지 하게 됐어요! 별도의 오디션을 보진 않았는데요. 제리가 모델 촬영은 여러 번 해봤지만, 연기는 처음이라 잘할 수 있을지 걱정 되더라고요. 하지만 실제 촬영 현장 속 제리는 너무나 잘해주었어요!!

제리가 연기한 신은 누워있는 정경호 배우님의 얼굴을 핥고, 여러 배우님들 사이에 있다가 동시에 시선을 돌리는 거였어요. 평소에 제리와 놀던 대로 호흡을 맞추니, 제리도 잘 따라와 줘 현장에서 '연기 천재'라는 별명을 얻었답니다! ▶프로보노 촬영장 비하인드(영상) 보러가기
스태프분들과 배우님들도 제리를 무척 예뻐해 주셔서, 촬영장 분위기도 훈훈했고요. 무엇보다 제리도 스트레스 없이 첫 연기 데뷔를 마쳤답니다! 제리는 "잘한다, 잘한다" 칭찬해 주고 예뻐해 줄수록 더 잘 해내는 칭찬형 강아지예요!


Q. 놀라운 사실! 제리가 '갯벌'을 무척 좋아해요. 강아지와 갯벌이라니... 제리가 갯벌을 좋아하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여름에 바닷가로 놀러 갔던 적이 있었어요. 그때 물때(만조, 간조 시간)를 안 보고 갔더니 넓은 갯벌이 우리를 반기고 있더라고요. 미용한 다음 날이었지만 갯벌을 마주한 제리의 표정을 보고 '아, 그냥 놀게 해주자'라고 생각했어요.
저희의 생각처럼 제리는 미친 듯 갯벌을 질주했어요. 갯벌을 맛보고 갈매기도 잡으러 뛰어다녔어요. 갯벌에 묻혀있는 조개도 신기했는지 손으로 긁고 놀더라고요(조개야 미안해 ㅜㅜ) 거의 반나절을 갯벌에서 시간 가는지도 모르고 뛰어놀았던 거 같아요.
제리를 데리고 다양한 곳을 여행하고 있거든요. 이렇게 안 지치고 뛰어다니면서 행복하게 웃는 표정을 보고 확신했어요! 제리가 가장 좋아하는 장소는 갯벌이구나..! 그래서 제리의 생일날도 갯벌에서 원 없이 뛰어놀게 해줬답니다!! ♥️


Q. 제리와 살면서 새롭게 마음먹거나, 멍집사로서 느낀 점이 있는지 궁금해요!
제리와 함께하면서, 강아지를 생명이 아닌 물건으로 대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고 느꼈어요. 안타깝지만 제가 겪은 일화들을 생각하면, 아직도 한국의 동물권이나 동물에 대한 인식은 여전히 성장할 부분이 많다고 생각해요.
제리가 한 살이 안 됐을 때, 첫 여행을 갔었어요. 거기서 지나가던 행인이 제리의 발을 실수로 밟았고요. 제리가 깨갱하고 크게 우는데도 사과 한 마디 없이 쳐다만 보고 지나가더라고요. 또 한 번은 초등학교 저학년 정도 되는 아이가 갑자기 제리에게 달려와 발로 차려고 했어요. 옆에 있던 아이 아빠는 그 장면을 보고만 있었죠. 제가 아이와 대화하니 나중에야 "아이가 뭘 모르고 그랬다"라고 사과했어요. 그 외에도 어르신들이 사진 찍게 강아지 빌려달라고 하시고, 강아지 놀래려고 소리 지르는 등 많은 일을 겪었답니다. 그 뒤로 제리를 데리고 다닐 때 늘 긴장해 있어요. 강아지를 사물이 아닌 하나의 소중한 생명으로 봐줬으면 좋겠습니다.

Q. 앞으로 제리와 지낼 날이 더욱 기대되는데요, 제리에게 가장 해주고 싶은 점이 있을까요?
제리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좋은 경험을 많이 하고, 매일 행복함을 느꼈으면 좋겠어요. 다양한 곳으로 산책과 여행을 다니고 항상 건강하고 맛있는 먹거리와 끊임없는 사랑으로 돌봐주고 싶어요.
Q. 마지막 질문입니다. 털뭉치 가족에게 전달하고 싶은 편지를 적어주세요!
너무너무 사랑하는 제리야, 우리에게 와줘서 너무 고마워. 매일 밤 잠들 때마다 오늘도 너무 행복한 하루였다고 느낄 수 있게, 엄마 아빠가 많이 많이 사랑해 줄게. 앞으로도 건강하고 어디서나 위풍당당한 제리가 되어주길 바라. 사랑해 제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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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형인 동그람이 에디터 hij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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