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운용 “코스피200 ETF 보수 인하…연금 ‘장투’ 이끌겠다”
총보수 0.18%→0.01%로 낮춰
“韓증시 ‘구조적 성장’ 단계 진입”
하나자산운용이 코스피200 기반 상장지수펀드(ETF)의 총보수를 인하하며 국내 증시의 장기투자 문화 확산에 나섰다. 코스피가 단기 랠리를 넘어 구조적 성장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는 판단 아래, 연금 투자자의 장기 보유 부담을 줄여 국내 증시로의 안정적인 자금 유입을 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김승현 하나자산운용 ETF·퀀트솔루션본부장은 28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1Q 200 액티브 ETF’의 총보수를 국내 대표지수 최저 수준인 연 0.01%로 인하했다”며 “코스피200은 미국의 S&P500이나 나스닥100과 같이 연금 투자자가 반드시 가져가야 할 대표 지수 ETF”라고 강조했다.
1Q 200 액티브 ETF는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되 차익거래, 기업공개(IPO) 참여 등 다양한 운용 전략을 결합해 지수 대비 초과 성과를 추구하는 상품이다. 지난해 이 상품의 연간 수익률은 94.99%로, 액티브와 패시브를 포함한 코스피200 추종 ETF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통상적으로 액티브 ETF는 지수를 그대로 따르는 패시브 상품 대비 보수가 높지만, 하나자산운용은 연금 투자자 유인을 위해 이례적으로 보수를 크게 낮췄다. 김태우 하나자산운용 대표는 “코스피200은 향후 연금 투자자들의 투자 활용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장기 연금투자에 있어 최저 보수는 수익률로 이어지는 만큼 1Q 200 액티브 ETF를 통해 장기 투자의 혜택이 투자자 수익으로 환원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연 평균 수익률이 20%인 상황에서 총보수 0.01% 상품과 0.15% 상품에 각각 1억원을 투자한다고 가정하면 보수 차이만으로도 10년 후 약 800만원, 30년 후에는 12억원의 차이가 발생한다”고 강조했다.

정책 환경 변화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언급됐다. 배당소득 분리과세 논의, 상법 개정 추진, 자사주 소각 확대 등 주주환원 정책이 동시에 작동하면서 국내 증시에 적용돼 온 구조적 할인 요인이 점진적으로 해소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하나자산운용은 이러한 환경 변화 속에서 국내 증시를 단기 매매 대상이 아닌 중장기 투자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한국 증시가 구조적인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호주의 슈퍼애뉴에이션과 미국의 401(k)과 같이 꾸준하고 장기적인 자금 유입이 필요하다”며 “간접투자 중심의 꾸준한 수급이 있다면 국내 증시도 선진국 반열에 도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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