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타강사 정승제 ‘하숙집’ 문 닫았다 “내가 너무 못난 것 같아” 오열 [어제TV]

유경상 2026. 1. 29.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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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제가 '하숙집' 마지막 회에서 눈물을 쏟았다.

1월 28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인생 때려잡기: 정승제 하숙집' 마지막 회에서는 67세 최고령 하숙생이 재학 중인 학교로 자퇴생으로 구성된 하숙생들이 야간 산책을 나가 가슴에 품어둔 이야기들을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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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캐스트 E채널 ‘인생 때려잡기: 정승제 하숙집’
티캐스트 E채널 ‘인생 때려잡기: 정승제 하숙집’
티캐스트 E채널 ‘인생 때려잡기: 정승제 하숙집’
티캐스트 E채널 ‘인생 때려잡기: 정승제 하숙집’

[뉴스엔 유경상 기자]

정승제가 ‘하숙집’ 마지막 회에서 눈물을 쏟았다.

1월 28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인생 때려잡기: 정승제 하숙집’ 마지막 회에서는 67세 최고령 하숙생이 재학 중인 학교로 자퇴생으로 구성된 하숙생들이 야간 산책을 나가 가슴에 품어둔 이야기들을 꺼냈다.

마지막 기수 하숙생들은 다양한 사연으로 학교를 떠나고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고 있었고, 그런 자퇴생들에게 67세 최고령 하숙생의 사연은 큰 울림으로 다가왔다. 언제라도 학교를 다시 다닐 수 있고 공부할 수 있는 희망의 아이콘이 된 것. 함께 하는 시간을 통해 성숙해진 이들은 비로소 과거의 상처도 꺼낼 수 있게 됐다.

한 하숙생은 자신에게만 무섭게 대한 담임선생님의 기억이 트라우마로 남았지만 내년에 재입학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른 하숙생은 조울증 때문에 자퇴를 했다며 “운동부라서 시험보고 자고 있었는데 너 커닝한 것 아니냐고. 운동부가 왜 커닝을 하냐고. 눈감고 고개를 돌리고 있었는데 그랬다”고 억울했던 기억을 꺼냈다.

중학교 시절 친구들이 이유 없이 괴롭힌 기억을 고백한 하숙생은 “자기들끼리 웃기고 싶어서 누군가를 까내릴 때 그 대상이 저였다”며 “대학교에서는 그런 일이 덜할 거라고 생각한다. 제가 시기와 사람을 잘못 만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하숙생은 “저는 시험들에게 한마디 하겠다. 너 좀 못 봐도 인생 안 망하더라. 나 잘 살아볼게”라고 당차게 말해 박수를 받았다.

자퇴를 한다는 이유만으로 “안 친해도 내가 자퇴한다고 하면 욕하고. 인생 망했다, 저렇게 나약해서 어떻게 사냐. 그게 속상했다”고 고백한 하숙생은 “제가 사실 중학교 때까지 공부를 잘했다. 전교 3등, 4등 안에 들었다. 고등학교 가서 성적이 안 나와 부담감이 생겼다. 새벽에 에너지 음료를 마시는데 심장이 빨리 뛰었다. 이러다 내일 죽으면 삶이 허무할 것 같아서 자퇴를 결심했다”고 고백했다.

정승제는 “네 마음을 충분히 이해한다. 나도 수학 강사를 한다고 했을 때 왜 하냐고 그랬다. 너는 음악을 하고 싶은 것 아니냐.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게 최고”라고 응원했고, 마지막으로 한 마디를 하라는 요청에 울컥 눈물을 쏟았다.

정승제는 “주책이다. 늙어서 그런다. 난 못할 것 같다. 눈물이 나서”라며 말을 잇지 못했고, 정형돈이 “전형적인 갱년기 증상”이라며 웃겼다. 정승제는 “한 명 한 명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너무 미안해서. 너무 못난 것 같다 내가. 수학 좀 하기 싫어하고 못 따라 하는 거. 그게 뭐가 그렇게 큰 거라고. 항상 다그치기만 하고. 그랬던 내가 너무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승제는 “그런데 또 내 직업이 그거다 보니까 내 나름대로 동기부여 해야 하고 아픈 말도 많이 하고 상처 주는 말도 많이 하고 그랬는데. 정작 여러분이 어린 나이에 세상을 살면서 얼마나 힘들지에 대해 그렇게 깊이 생각해본 적이 많이 없었다. 그런 생각을 해서 갑자기 울컥했다”고 털어놨다.

또 정승제는 “정말 여러분 잘될 수 있으니까 지금 이렇게 마음 추스르면서 용기내서 이야기한 것처럼 끝까지 용기내서 힘차게 씩씩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다. 파이팅”이라고 응원하며 스스로가 “창피하다”고 말했다. 정형돈은 “정말 많은 생각이 드는 하루가 됐다”고 했다.

이후 마지막 기수 하숙생들이 모두 퇴소하며 정승제, 정형돈, 한선화도 하숙집을 떠났다. 정승제는 하숙생들이 두고 간 물건은 없는지 꼼꼼히 살피고 함께 한 추억을 곱씹으며 직접 하숙집 간판을 내렸다. (사진=티캐스트 E채널 ‘인생 때려잡기: 정승제 하숙집’ 캡처)

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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