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 교·직원, 지역주민 호응 성사 관건 30만 동문 협조 성공적으로 끌어내야 27일 하루 10억 이상 모금
지난 27일 대구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린 (재)경북대 발전기금 후원의 밤에 참석한 이들이 경북대 도서관을 세계적 랜드마크가 될 정도로 증축하고, 인재배출을 위한 장학사업 등에 힘을 보탤 것을 약속하고 있다. (재)경북대 발전기금 제공.
올해로 개교 80주년을 맞은 경북대학교가 주요 현안 사업 추진에 필요한 재원을 직접 확보하기 위한 발전기금 후원의 밤을 지난 27일 오후6시부터 대구인터불고호텔에서 열었다.
이날 후원의 밤에는 동문, 교·직원, 지역주민, 기업 등에서 대거 참석하여 1946년 개교 이후 2026년 80주년을 맞는 경북대의 오늘을 축하하고 더 큰 미래를 개척하여 지역사회와 국가를 위한 큰 힘이 되리라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개교 80주년을 맞은 경북대가 초일류대학으로 도약하는 미래 100년의 영광을 준비하기 위한 발전기금 후원의 밤에 각계각층의 호응이 쏟아졌다. 최미화 기자
◆거침없이 더 큰 세계로 'More Action KNU'
(재)경북대학교 발전기금은 대학본부와는 별개의 재단이다. 경북대 발전기금이 모이면 용처는 어떻게 될까. 거침없이 지혜롭게 더 큰 세계로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담은 'More Action KNU'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배진석 경북대 발전기금 상임이사(섬유시스템공학과 교수, 대외협력처장)는 "경북대의 다음 100년을 위한 여정의 시작을 동문·교직원·학부모·지역사회·기업 등과 함께 지원하고 이를 통해 세계 초일류대학으로 학교를 발전시켜 국가발전에도 기여하겠다"고 미래비전을 밝혔다.
배진석 경북대 발전기금 상임이사(공대 섬유시스템공학과, 대외협력처장)가 모아액션플러스 캠페인을 펼치는 배경에 대해서 발표하고 있다. 최미화 기자
모금기간은 2027년 5월까지이며, 발전기금은 △KNU 미래융합기금 조성(연구중심대학 대전환 준비) △지역혁신인재 글로벌 청년연구자 장학금 지원 △경북대 80 미래인재 장학금 지원(선발된 80명의 학업과 연구를 전폭지원하는 장기형 장학금 조성) △중앙도서관 증축 △세계초일류대학 KNU 설립(해외프랜차이즈 기금 조성) 등에 쓰이게 된다.
(재)경북대학교 발전기금은 이번 후원의 밤부터 여정을 시작한 기금을 모아 도서관을 세계적인 랜드마크가 되도록 증축하는데 힘을 보탤 예정도 갖고 있다. (재)경북대 발전기금 제공.
구체적으로 보면 중앙도서관 증축의 경우 이미 정부 예산을 480억 정도 받아준 상태이나 세계적인 랜드마크가 되는 도서관을 짓기 위해서는 발전기금에서 대폭 지원할 계획이다.
경북대 동문 중 86년도 이후에 입학한 동문들의 모임인 KNU리더스클럽 멤버들이 주로 모인 테이블 뒤로 수많은 동문들이 분야별, 주제별로 모여 모교 발전에 머리를 맞대고 있다. 최미화 기자
경북대 발전기금은 지금까지 장학금 119억(최근 5년간 9천624명 대상), KNU 글로벌플라자 신축사업비 지원 113억원, 경북대·경북대병원 인재원 신축사업비 지원 57억원, 중앙도서관 1층 리모델링비 지원 5억원, 천원의 아침밥 지원 등에 주로 쓰였다.
1백만원 이상 출연자에 대해서는 일청담 네이밍을 통한 예우 등을 할 계획이며, 교내 시설물(대강당 및 효석홀·글로벌플라자 2층 객석 기부) 네이밍 모금도 진행된다.
기부에 익숙하지 않다고 평가받고 있는 대구경북에서 보기 드물게 경북대 발전기금 후원의 밤이 지난 27일 대구인터불고호텔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동문, 기업인, 지역사회, 교직원 등의 경북대 발전에 대한 마음을 얼마나 움직일지가 이 사업의 승패를 가르는 관건이다. 최미화 기자
◆경북대 발전기금 들불처럼 일어날까
경북대가 배출한 동문은 약 30만명이다. 동문들의 움직임이 경북대 발전기금을 살릴 1차 관건이다. 경북대 동문 30만명이 '1만원 기부'에 동참하면 30억, 10만원씩 내면 300억이다. 그러나 이는 상상적 수치에 불과하다. (재)경북대 발전기금(이사장 허영우)이 잠자는 동문들의 마음에 어떤 미래비전으로 감동을 주고, 그들의 마음을 움직이느냐에 모두가 주목하고 있다. 대대적인 발전기금 후원의 밤을 시작으로 섬세한 아이디어와 설득력, 투명한 집행 등을 모두 충족시켜야 경북대의 '백년 도약'을 열 수 있다.
경북대 발전기금 후원의 밤에 공연을 선사하는 경북대 예술대 동문들. 2025학번까지 다양하게 참여, 후원의 밤 품격을 높여주었다. 최미화 기자
경북대 발전기금에 대한 후원의 동참 여부가 전세계 대학 가운데 가장 많은 후원금이 들어와서 어떤 연구든 꺼리김없이 할 수 있는 하버드대학처럼 만드느냐 마느냐를 결정짓게 된다. 물론 교직원, 지역사회, 기업 등의 후원은 동문들의 발전기금에 대한 후원 열기와 결을 같이하게 된다.
지난 27일 열린 경북대 발전기금 후원의 밤에 참여하고 있는 총여성동문회 멤버들이 자리한 테이블이다. 최근 경북대 총여성동문회는 제16대 김효신 경북대 명예교수(iM금융지주 사외이사)를 신임 회장으로 선출하여 '선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을 결의했다. 최미화 기자
전략과 지략, 겸손과 헌신의 자세가 (재)경북대 발전기금측에 요구된다. 경북대 발전기금의 성공이 타 대학으로도 번져, 결과적으로 각 대학들이 변혁기 대한민국을 일으켜세우는 중심이 되고, 대학에서 걸출한 인재들을 배출해야 창조적 미래를 기대할 수 있다.
일반기금 참여는 경북대학교 발전기금 홈페이지에서 온라인기부, 팩스(053-950-6099) 문자(1800-3476) 메일(knufd@knu.ac.kr) 우편(대구시 북구 대학로 80 경북대 글로벌플라자 606호 재단법인 경북대학교 발전기금) 등 다양한 방법으로 할 수 있다. 홈페이지에서 약정서를 다운받아서 원하는 방식대로 동참하면 된다. 전화문의(053-950-6079)를 통한 진행도 가능하다.
고액기부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경북대를 초일류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은 대중적 참여이다. 발전기금은 동문·학부모·교직원·재학생·독지가·기업체·기관·단체·지역주민·소상공인 등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27일 오후 6시부터 대구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린 경북대 발전기금 후원의 밤 행사에 각계각층에서 다앙하게 참석하였다. 최미화 기자
◆경북대 발전기금에 동참한 사람들은 누구?
지난 27일에 열린 경북대 발전기금 후원의 밤에서는 △박광범 메가젠 임플란트 대표이사 1억원 △추교관 총동창회장 1억원 △경북대 대학본부 보직자 일동 7천만원 △경북대학교 학원장 협의회 5천만원 △허영우 경북대총장 5천만원 △익명 5천만원 △경북대 일청회 3천만원 △마승철 재경경북대총동창회 회장 3천만원 △KNU리더스클럽 2천만원 △이시철 경북대 교학부총장 1천만원 △정순기 〃 연구부총장 1천만원 △김정홍 〃 컴퓨터학부 교수 1천만원 △김경민 〃 응용생명과학과 교수 1천만원 △손유진 비에스텍 대표이사 1천만원 △변찬우 재경경북대총동창회 명예회장 1천만원 △재경경북대총동창회 회원 일동 1천만원 등 10억원이 넘는 발전기금이 모였다. 박광범 메가젠 임플란트 대표이사는 경북대 비즈니스포럼 회장을 맡고 있기도 한다. 일청회는 경북대학교에 근무하는 사무관 이상 직원들의 모임이고, KNU리더스클럽은 86년도 이후에 입학한 경북대 동문들의 모임이다.
허영우 경북대 발전기금 이사장(경북대 총장)은 "경북대는 지난 80년 동안 지성을 키우고 시대와 소통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립대학으로 성장해왔다. 후원자들의 나눔은 단순한 지원을 넘어 다음 세대를 향한 신뢰이자 희망"이라며 "소중한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동시에 앞으로 100년을 함께 열어갈 새로운 약속을 나누는 이 자리에 참석한 분들의 마음을 연구성과로 보답하고 또 학생들이 배워서 지역과 사회를 밝히는 힘으로 이어지도록 책임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경북대는 지역산업과 행정을 이끄는 인재의 산실"이라며 "이런 인재들이 대구·경북의 바이오·이차전지·반도체 등 여러 산업을 발전시키는 선순환구조를 더 강화시켜 달라"면서 경북대가 청년인재들을 품어 성장시키는 지역혁신의 중심 역할을 맡아달라"고 당부 겸 축하인사를 건넸다.
추교관 경북대 총동창회장은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약속의 시간인 후원의 밤에 따뜻한 관심과 정성이 모인다면 세계를 향해 더 크게 도전하고 도약하게 될 것"이라며 "동문과 대학, 지역과 세계를 잇는 가교로서 동행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대 로스쿨 출신인 우재준 의원은 "좋은 인재를 길러내고, 우수한 인재들이 지역에서 일하며 꿈꿀 수 있도록하고 지원하고 그들이 충분히 컸을 때 그 경험을 다음 후배들에게 알려주고 길러주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우리 지역을 행복하게 하는 중심에 경북대가 서달라고 당부했다.
이달희 의원(경북대 정외과 82)은 "경북대가 '한강 이남 최고'라는 옛 명성을 이어 앞으로는 세계로 나아가는 중심대학이 되달라"며 경북대 출신의 현 국회의원 6명(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3선 안양 동안구 을, 정희용 국민의힘 사무총장·재선 고령칠곡성주, 우재준 의원·초선 대구 북갑, 서명옥 의원·초선 강남갑, 이달희 의원·초선 비례, 이소희 의원·초선 비례)도 힘을 합치겠다고 말했다.
추경호 의원(달성군·3선)은 "대구경북의 발전을 견인해준 경북대 동문들께 감사드리고, 대구경북이 더 발전하는데 제 역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