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례 안 지낸다” 63.9%…설 명절 농식품 소비도 ‘평소대로’

장상민 기자 2026. 1. 29.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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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 차례를 지내지 않는 가정이 빠르게 늘면서, 명절 농식품 소비 풍경도 달라지고 있다.

위태석 농진청 농업경영혁신과장은 "차례를 지내는 가정이 줄어들면서 명절 농식품 소비도 평소 소비 패턴과 크게 다르지 않게 나타나고 있다"며 "명절 이후 재구매 시점에 맞춘 탄력적인 출하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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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 미실시 10명 중 6명…명절 특수 더 짧아졌다
차례 지내도 반조리·완제품…구매는 대형마트 중심
AI 생성 이미지

설 명절 차례를 지내지 않는 가정이 빠르게 늘면서, 명절 농식품 소비 풍경도 달라지고 있다. 차례를 생략하는 가구가 10명 중 6명을 넘어서면서, 명절에도 농식품을 평소처럼 구매하는 경향이 뚜렷해졌다.

농촌진흥청이 지난 28일 수도권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 명절 농식품 구매 행태 조사’ 결과, 올해 설에 차례를 지내지 않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63.9%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설(51.5%)보다 12.4%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차례를 지내지 않는 이유로는 여행 계획(32.7%), 종교적 이유(25.4%), 차례 필요성에 대한 인식 감소(25.0%) 등이 꼽혔다. 차례 준비의 번거로움(14.2%)과 비용 부담(2.7%)도 이유로 언급됐다. 설 연휴에 귀향하겠다는 응답은 47.3%에 그쳤고, 집에서 휴식하거나 여행을 떠나겠다는 응답이 절반을 넘었다.

차례를 지내는 가정도 준비 방식은 간소화되는 추세다. 차례를 지낸다고 응답한 가구 가운데 84.5%는 “과거보다 차례가 간소해졌다”고 답했다. 음식 가짓수와 양을 줄이거나, 떡·전류 등 손이 많이 가는 품목은 반조리·완제품으로 대체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실제로 차례 음식을 전부 구매한다는 응답도 6.9%에 달했다.

명절 기간 농식품 소비는 ‘일상 소비’에 가까워졌다. 조사 대상 가구의 46.2%는 설 연휴에도 농식품을 평소처럼 구매한다고 답했다. 평소보다 더 많이 구매한다는 응답도 36.3%에 달했다. 일상 소비용 구매 비중은 육류(65.5%)와 과일류(19.0%)가 높았다.

구매 장소는 대형마트가 46.8%로 가장 많았고, 전통시장(15.6%), 온라인몰(14.2%)이 뒤를 이었다. 명절 선물 구매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63.7%였으며, 이 가운데 77.1%는 농식품을 선물로 선택했다. 선물 비용은 평균 6만6000원으로, 3만~5만원대가 가장 많았다.

농진청은 명절 소비 구조가 차례 중심에서 가정 내 일상 소비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위태석 농진청 농업경영혁신과장은 “차례를 지내는 가정이 줄어들면서 명절 농식품 소비도 평소 소비 패턴과 크게 다르지 않게 나타나고 있다”며 “명절 이후 재구매 시점에 맞춘 탄력적인 출하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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