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에 ‘급락’·베선트에 ‘급등’… 美 ‘가벼운 입’에 농락당한 ‘미친 환율’

유진아 2026. 1. 29. 06: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주요 인사들의 발언 한마디 한마디에 원·달러 환율이 요동치고 있다.

28일(이하 한국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약달러 용인' 발언에 급락했던 원·달러 환율은 29일 스코 베센트 재무장관의 '시장 불개입' 발언에 급등했다.

베선트 장관이 엔·달러 시장에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는 발언에 원화는 엔과 동조하며 강세분을 대거 반납했다.

베선트 장관의 발언에 엔·달러 환율은 급등했고, 원·달러도 장중 고점인 1438.00원까지 치솟았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원·달러 야간거래에서 다시 1436원대로 급등
1420원대 급락, 주간거래 낙폭 대거 반납
베선트 ‘시장 불개입’ 발언에 엔·달러 상승 영향
서울 명동 환전소에 외화 시세가 게시되어 있다. [연합뉴스]


미국 주요 인사들의 발언 한마디 한마디에 원·달러 환율이 요동치고 있다. 28일(이하 한국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약달러 용인’ 발언에 급락했던 원·달러 환율은 29일 스코 베센트 재무장관의 ‘시장 불개입’ 발언에 급등했다.

이같은 롤러코스터 장세가 불안불안한 원화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날 서울외횐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새벽 종가 기준으로 전장 대비 10.10원 내린 1436.1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전거래일보다 24원 가까이 급락했던 주간 거래 종가 1422.50원 대비로는 다시 13.60원 급등한 것이다.

주간거래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엔·달러 환율을 끌어내리면서 원화의 동반 강세를 가져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달러화 약세에 대한 질문에 “우려하지 않는다. 달러는 아주 잘하고 있으며 스스로 적절한 수준을 찾아가게 하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에서는 이를 약달러 흐름을 용인한다는 신호로 해석했다. 실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급락하며 2022년 이후 약 4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하지만 불과 몇 시간만에 상황은 달라졌다.

베선트 장관이 엔·달러 시장에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는 발언에 원화는 엔과 동조하며 강세분을 대거 반납했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미국이 엔화 강세를 유도하기 위해 개입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결코 그런 일은 없다(Absolutely not)”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최근 ‘레이트 체크’(rate check)를 했다는 말이 시중에 돌고 있다는 이야기에 “우리는 강달러 정책을 가지고 있다는 말 외에는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을 아꼈다.

베선트 장관의 발언에 엔·달러 환율은 급등했고, 원·달러도 장중 고점인 1438.00원까지 치솟았다.

베선트 장관은 또 한국을 겨냥 “한국 국회가 그(한미) 무역협정을 통과시키지 않았다. 비준이 이뤄지기 전까진 무역협정은 없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유진아 기자 gnyu4@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