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 말고 ‘구성’…이마트 설 선물세트 공식 바뀌었다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설 명절을 앞두고 이마트(139480)의 신선 선물세트 소비 트렌드가 달라지고 있다. 단순 할인보다는 품종과 구성에서 차별화를 준 상품이 매출을 이끌면서, 과일·축산을 중심으로 ‘혼합’과 ‘한 끗 차이’ 전략이 힘을 발휘하는 모습이다.

축산 선물세트 매출은 26% 늘었다. 특히 예년처럼 한우에 쏠리기보다는 돈육 선물세트가 전년 대비 59% 신장하며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했다. 이마트는 이번 설 특이 품종인 ‘얼룩돼지(YBD)’를 활용한 ‘금한돈 냉장 한돈 모둠 세트(7만 7220원)’와 항공직송 방식으로 신선도를 높인 ‘항공직송 돈육 구이 특선(4만 2800원)’ 등을 선보이며 선택 폭을 넓혔다.
한우 선물세트의 수요도 꾸준하다. 축산 경력 20년 바이어가 직접 경매에 참여한 ‘피코크 직경매 암소한우 등심세트’는 지난 설 대비 매출이 두 배 이상 늘었다. 부산과 전남 지역 맛집과 협업한 암소갈비·떡갈비 세트 등도 사전예약 할인과 함께 호응을 얻고 있다.
과일 선물세트에서는 여러 품목을 한 번에 담은 혼합 구성이 가성비 대안으로 자리 잡았다. 사과 작황 부진으로 가격 부담이 커지자 배와 함께 구성한 ‘사과&배 VIP’ 세트는 매출이 142% 급증했다. 샤인머스캣·애플망고·한라봉을 함께 담은 혼합 만감류 세트와 곶감 혼합 세트 역시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세를 보였다.
이마트는 다음 달 6일까지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을 이어갈 계획이다. 정우진 이마트 마케팅 담당은 “할인보다 혼합 구성과 차별화 상품을 중시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며 “사전예약을 활용하면 합리적인 가격으로 설 선물을 준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전진 (noretur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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