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추위·건조 겹친 '위험한 조합'...산불 위험 빨간불
[앵커]
잠시 숨을 고르나 싶던 추위가 다시 기세를 올리며 강해졌습니다.
주말까지 강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건조함까지 심해지면서 산불 위험도 한층 더 커지고 있습니다.
김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잠시 오름세를 보이던 아침 기온이 다시 영하 10도 가까이 뚝 떨어졌습니다.
지난주 강력 한파를 만들었던 상층 블로킹은 해소됐지만, 북쪽에서 새로운 찬 공기가 다시 내려왔기 때문입니다.
한파경보가 내려진 철원과 파주 등 중부 내륙은 아침 기온이 영하 15도 안팎까지 떨어지며 다시 한겨울 매서운 추위가 시작됐습니다.
이번 한파의 끝은 언제쯤일까.
기상청은 주말 아침까지 강추위가 이어지다가 낮부터 기온이 오르면서 일요일에는 평년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강혜미 / 기상청 예보분석관 :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잇따라 유입되면서 주말 아침까지 전국이 매우 낮은 기온 분포를 보이겠지만, 이후 찬 공기가 남하하는 축이 동쪽으로 이동하고, 비교적 온난한 서풍이 불어 들며 단계적으로 기온이 조금씩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길게 이어지는 추위에 체감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또 하나의 복병은 산불입니다.
차고 건조한 공기가 계속 불어오면서 대기는 점차 메말라가고, 건조특보도 더욱 확대·강화됐습니다.
특히 평년보다 강수량이 크게 부족한 동쪽 지역은 산불 위험이 더욱 큰 상황입니다.
[안희영 /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재난예측분석과 박사 : 현재 영남과 강원 영동지역에는 산불재난 국가 위기경보 '경계' 단계가 내려져 있습니다.]
2004년 국가위기경보 4단계 시스템이 도입된 이후 1월 기준으로는 처음 발령된 사례로, 산불 발생 위험이 상당히 높은 상황입니다."
산불 발생 원인의 1/3 이상이 사람의 부주의에서 비롯되는 만큼, 지난해 초대형산불의 악몽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주의에 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YTN 김민경입니다.
영상편집 : 송보현
디자인 : 정하림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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