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치 유발 ‘두쫀쿠’… 먹은 후 양치질·치실·치간칫솔 총동원해야

김철중 의학전문기자 2026. 1. 29.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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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성 높아 치아에 오래 붙어 있어
독자제공

‘두쫀쿠’ 열풍이 거세다. ‘두쫀쿠’는 두바이 쫀득 쿠키의 줄임말로, 1인 1개 한정 판매를 해도 오픈런이 일어날 정도로 인기가 뜨겁다. 헌혈을 하면 두쫀쿠를 준다는 말에 헌혈자가 늘어날 정도다. 하지만 치과의사들은 두쫀쿠처럼 점성이 있고, 당도가 높은 음식은 치아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며 섭취 후 관리에 주의를 당부한다.

두쫀쿠는 찹쌀떡처럼 쫀득한 겉면과 카다이프면의 바삭한 속이 어우러진 식감을 낸다. 카다이프면은 밀가루와 물로 만든 실처럼 가느다란 중동 전통 면이다. 달콤하고 끈적한 식감으로 입맛을 사로잡지만, 그 자체가 구강 내 ‘적’이 될 수 있다.

임현창 경희대치과병원 치주과 교수는 “충치는 구강 내 세균이 음식물에 포함된 당분을 분해하며 배출하는 ‘산(Acid)’에 의해 치아 표면이 부식되면서 발생하는데, 당도가 높을수록 세균이 배출하는 산의 양이 많아진다”며 “끈적거리는 점성이 높을수록 음식 잔여물이 치아에 강하게 달라붙어 치아가 산에 노출되는 시간을 지속시킨다”고 말했다.

이에 두쫀쿠 일부가 치아 사이의 좁은 틈새나 잇몸 경계(치은구)에 오랫동안 머무를 수 있고, 이는 잇몸 염증을 쉽게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두쫀쿠처럼 점성이 높고 당도가 높으면서 구강 내 오래 남아 있을 가능성이 높은 음식으로는 찹쌀떡, 꿀떡, 카라멜, 땅콩버터 등이 꼽힌다.

이런 음식을 섭취한 후에는 올바른 양치질로 잘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임현창 교수는 “음식 잔여물은 충치균에 지속적인 영양분을 공급해 치아 부식을 가속화하고 치석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며 “치아와 잇몸에 잘 끼는 음식을 먹었을 때는 칫솔을 45도 각도로 대고 진동을 주어 쓸어내는 ‘변형 바스법’으로 양치질을 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칫솔을 기울여 양치하는 변형 바스법은 치아와 잇몸 경계 부위의 치태를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된다<그래픽 참조>.

끈적임이 강한 간식을 섭취한 후에는 치아 인접면에서 시작되는 ‘인접면 충치’ 위험이 커지므로 치실과 치간칫솔 같은 보조 구강관리 용품 활용도 권장된다. 임 교수는 “양치질 전에 치실을 먼저 사용하는 것이 치태 제거와 치약 속 불소 성분의 침투에 효과적이다”며 “치아사이 공간이 큰 경우에는 치실보다는 치간칫솔을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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