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유병장수걸, 신장암 투병 끝 사망…20만 구독자 애도 물결

이지원 2026. 1. 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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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유병장수걸(유병장수girl)'이 신장암 투병 끝 세상을 떠났다.

1997년생인 유병장수걸은 희소암인 비투명세포 신장암 4기를 진단받았다.

유병장수걸이 투병한 신장암은 피를 걸러서 몸속 노폐물을 배출하는 장기인 신장에 생긴 암을 말한다.

반면 유병장수걸이 진단받은 비투명세포 신장암은 투명세포를 제외한 유두상 신장암, 혐색소성 신장암, 집뇨관암, 전좌성 신장암 등 여러 서로 다른 아형을 포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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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투명세포 신장암 4기 투병 생활 공개하며 응원 받아
유튜버 '유병장수걸(유병장수girl)'이 신장암 투병 끝 세상을 떠났다. 그의 유튜브 채널은 구독자 20만명을 넘기며 유튜브에서 실버 버튼을 받았다. 사진=유병장수girl 유튜브 채널

유튜버 '유병장수걸(유병장수girl)'이 신장암 투병 끝 세상을 떠났다. 향년 28세.

유병장수걸의 남자친구는 28일 유튜브를 통해 "장수걸이 오랜 투병 끝에 하늘의 별이 됐다"고 알렸다. 이어 "기약 없는 투병 생활을 시작하며 뭔가 해보자고 시작했던 유튜브가 이렇게 많은 분의 사랑을 받게 됐고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은 장수걸에게 정말 큰 힘이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유병장수걸 채널을 사랑해 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제는 고통 없이 편안히 쉬기를 바란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이에 유병장수걸 채널의 구독자들은 댓글을 통해 명복을 빌었다.

1997년생인 유병장수걸은 희소암인 비투명세포 신장암 4기를 진단받았다. 그는 2022년부터 치료 과정과 일상을 담은 영상을 올리며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았다.

그는 작년 병세 악화로 호스피스 병동에 입원한 뒤에도 구독자 20만명을 넘기며 유튜브에서 실버 버튼을 받았다. 작년 11월 올린 영상에선 "통증이 너무 심해져서 자가통증조절장치(PCA) 시술을 하고 왔다. 시술이 실패해 액체가 새고 있지만 기다려 보려 한다"고 근황을 전했지만 마지막 영상이 됐다.

초기 증상 없어 조기 발견 어려운 신장암

유병장수걸이 투병한 신장암은 피를 걸러서 몸속 노폐물을 배출하는 장기인 신장에 생긴 암을 말한다. 신장암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신세포암은 조직학적 형태에 따라 여러 아형으로 구분된다.

그중 투명세포 신장암은 가장 흔한 단일 아형으로 전체 신장암의 약 70~80%를 차지한다. 이 유형은 현미경에서 세포질이 투명하게 보이는 것이 특징이며, 비교적 일관된 생물학적 특징 덕분에 표적치료제와 면역치료제가 집중적으로 개발됐고 치료 전략과 예후 예측 체계도 비교적 잘 잡혀있다.

반면 유병장수걸이 진단받은 비투명세포 신장암은 투명세포를 제외한 유두상 신장암, 혐색소성 신장암, 집뇨관암, 전좌성 신장암 등 여러 서로 다른 아형을 포함한다. 이들은 세포 형태, 유전적 이상, 성장 속도, 전이 양상, 치료 반응이 서로 크게 다르며, 투명세포 신장암과 치료 반응 양상이 다른 경우가 많다.

신장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5년 상대 생존율이 97.9%이지만, 발견이 늦어 다른 부위에 전이되면 20.3%로 떨어진다. 따라서 조기 진단이 매우 중요한 암이다. 증상은 소변에서 피가 섞여 나오거나, 옆구리 통증, 상복부에서 덩어리가 만져지는 것 등이다. 피로감, 체중감소, 발열, 빈혈도 나타난다.

하지만 일찍 발견하는 대부분의 환자는 아무런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건강검진 중 우연히 진단 받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대부분 암 세포 크기도 작고, 1~2기에 일찍 진단되므로 예후가 좋다.

초기에는 수술로 치료 가능…조기 발견 위해 정기적으로 복부 초음파 받아야

전이가 이뤄지지 않은 초기에 발견됐다면 수술을 통해 절제할 수 있다. 수술 위험이 크거나 종양의 크기가 작을 때는 고주파열치료(RFA), 냉동치료 등도 고려된다. 만약 암이 신장 밖 장기로 전이됐거나, 광범위한 림프절 전이가 있는 상태라면 완치보다는 질병 조절과 생존 연장, 증상 완화를 목표로 면역관문억제제 요법, 표적치료제 병합요법 등을 시도한다.

신장암을 일으키는 강력한 위험인자는 흡연, 고혈압, 비만 등이다. 동물성지방 과다섭취, 튀기거나 탄 육류 섭취, 고열량 음식 섭취도 신장암 위험을 높인다. 반면 충분한 채소와 과일 섭취와 운동은 예방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아무 이유 없이 발병하는 경우도 많기에 신장암을 일찍 발견하기 위해서는 40대 이후 건강검진을 할 때 복부 초음파촬영을 하는 것이 권장된다. 특히 가족력이 있다면 정기 검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지원 기자 (ljw316@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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